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
한국의 박희영·박주영, 캐나다의 브룩·브리트니 헨더슨, 태국의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

한국의 자매 골퍼인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박주영(24·호반건설)이 4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 휘슬베어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 동반 출전한다. 언니 박희영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동생 박주영은 2013년9월13일 메트라이프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과 캐나다, 태국을 대표하는 '진짜' 자매 골퍼가 한자리에 모여 샷 대결을 벌인다.

오는 4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 휘슬베어골프장(파72·6,613야드)에서 열리는 매뉴라이프 LPGA 파이낸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 한국의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박주영(24·호반건설),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17)-브리트니 헨더슨(24), 태국의 모리야 쭈타누깐(21)-에리야 쭈타누깐(20)이 나란히 출전해 눈길을 끈다.

2008년 LPGA 투어 루키 시즌을 보낸 박희영은 2011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와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일궜다. 매뉴라이프 대회 우승 당시 LPGA 투어 72홀 코스 최소타 타이 기록인 26언더파 258타를 적어냈던 박희영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다.

동생 박주영은 지난해 LPGA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을 공동 11위로 통과해 올 시즌 출전권을 따낸 신인이다. 박주영은 언니가 LPGA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회했다. KLPGA 투어에서의 우승은 없고 지난 시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3위에 올랐다.

모리야 쭈타누깐은 2013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동생인 에리야는 지난해 Q스쿨을 공동 3위로 통과한 박주영의 LPGA 입회 동기다. 신인상 레이스 5위를 달리는 에리야는 2월에 열린 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공동 2위, 호주 여자오픈에서는 단독 3위에 올랐다.

반면 온타리오주 출신 헨더슨 자매는 아직 LPGA 투어에 입성하지 못했다. 이들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언니 브리트니는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 올해 데뷔했다. 동생 브룩은 지난해 9월 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를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만 18세 이상이 돼야 한다는 나이 제한에 걸려 지난해 Q스쿨 참가 신청을 거부당했다.

어린 나이에 빼어난 실력을 뽐내고 있는 브룩은 언니 브리트니보다는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15세에 US여자오픈에서 컷을 통과하고,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공동 10위를 거두며 올해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 올해 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최종 3위에 입상했고,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도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가 공동 13위를 기록하는 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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