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 2년 만의 정상 탈환
박희영·커 3타차 준우승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와이드앵글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을 제패하며 시즌 두 번째이자 L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우승 상금은 얼마일까.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뽐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크리스티 커(미국·이상 12언더파)를 3타 차로 제치고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우승하며 세계 '1인자' 자리를 되찾기 위한 가속도를 올렸다. 이로써 한국 국적 선수들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7승을 합작했다. 

우승 상금 19만5천달러(약 2억1천만원)를 받은 박인비는 시즌 상금 81만261달러를 쌓아 2위로 도약했고, 올해 91만5,051달러를 벌어들여 시즌 상금 1위인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 격차는 약 10만5,000달러. 또 LPGA 투어 통산 상금에서 1,076만1,245달러로 전체 9위를 유지했다. 통산 상금 전체 1위는 은퇴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257만3,192달러)이다.

렉시 톰슨(미국)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골라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인비와 마지막 조에서 대결한 톰슨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박인비를 압박했지만 12번홀(파4)에서 승패의 윤곽이 드러났다. 박인비는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무난하게 버디를 잡았으나 톰슨은 그린 주위에서 어프로치 샷 실수를 저질러 네 번째 샷 만에 그린 위에 올라와 보기를 적어냈다.

이날 5타룰 줄인 마리아 맥브라이드(스웨덴)가 11언더파 273타로 톰슨과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6위에서 출발한 박희영도 이날 5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전반에 이글 1개, 버디 1개로 시동을 건 박희영은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3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인 박희영은 박인비에 2타 뒤진 채 먼저 경기를 끝냈다. 박인비는 15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18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1m 안에 붙여 버디로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일희(27·볼빅)가 전날 공동 20위에서 10계단 상승한 10위(8언더파 276타)로 뛰어올랐고, 김효주(20·롯데)는 공동 11위(7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2,3라운드에서 컷 탈락 위기를 두 번씩이나 넘긴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공동 41위(이븐파 284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