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이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뛰어난 기술도 좋지만 훌륭한 '태도'가 더욱 빛을 발하는 선수가 바로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이다. 그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나흘째 4라운드에서 힘을 냈다.

박희영은 2011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95전96기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1년8개월이 지난 2013년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두 번째 우승을 자치했다. 그래서일까. 박희영은 '끈기의 아이콘'으로 떠오른다. '항상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는 우승이 오겠지'라고 생각한다는 그가 거의 1년10개월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전날 3라운드까지 7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였던 박희영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14번홀까지 마친 박희영은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오전 4시30분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3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낚은 박희영은 보기 없이 8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4타를 줄였다.

챔피언 조(마지막 조)에서 렉시 톰슨(21·미국)과 우승컵을 놓고 정면대결을 펼치는 박인비는 11번홀까지 돌고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보기 없이 2번홀(파4), 3번홀,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박인비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유리한 위치에 있다.

톰슨은 3번홀,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박희영과 나란히 공동 2위에서 경기하고 있다. LPGA 투어에서 4승을 기록 중인 톰슨은 지난해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현재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이들 외에도 김효주(20·롯데)와 4라운드에서 동반하고 있는 마리아 맥브라이드(스웨덴)가 이날 쾌조의 샷 감을 뽐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3라운드까지 공동 8위였던 맥브라이드는 이날 15번홀까지 무려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로 크리스티 커(미국), 캐리 웹(호주)과 공동 4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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