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열·황인춘·김도훈·박일환 최종전 통과

양용은(42)이 지난 10일까지 일본 미에현 하쿠산 골프코스에서 6라운드로 치러진 JGTO Q스쿨 최종전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413타를 적어내 4위로 내년 일본 투어 진출권을 따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가 신예 코리안 시스터스의 잔치였다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Q)스쿨에도 코리안 돌풍이 거셌다. 특히 눈에 띄는 선수는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던 '바람의 아들' 양용은(42)이다.

양용은은 2013-2014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잃었지만 일본에서 재기를 노릴 기회를 잡았다. 지난 10일까지 일본 미에현 하쿠산 골프코스(파72·7,48야드)에서 6라운드로 치러진 JGTO Q스쿨 최종전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413타를 적어내 4위로 내년 일본 투어행 티켓을 확보했다. 양용은은 2004년 선 클로렐라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4승을 올린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당분간 활동하면서 혼다 클래식, PGA 챔피언십 등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PGA 투어 대회에도 참가하며 미국 무대 복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양용은 외에도 권성열(28), 황인춘(40)은 최종전에서 22언더파 410타를 쳐 상위 35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투어 출전권을 여유 있게 따냈다. 권성열과 황인춘은 동타를 기록했지만 5·6라운드 합계 성적이 좋은 권성열이 2위, 황인춘이 3위에 올랐다. 22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또 다른 선수인 재미교포 김찬(24)은 5·6라운드 합계 성적에서 권성열, 황인춘보다 앞서 수석으로 Q스쿨를 통과했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김찬은 2013년 아시아투어에서 상금 순위 56위에 올랐다.

이 밖에 김도훈(25·혼마)은 16위(14언더파 418타)로 마쳤고, 201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은 17위(14언더파 418타)에 올라 내년 시즌 일본 대회까지 출전 기회를 넓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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