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홍진의·배선우 2타차 공동 2위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티샷하는 김효주.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김효주(19·롯데)가 약 1년 반만의 우승이자 메이저대회에서는 첫 우승의 기회를 맞이했다.

김효주는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의 성적을 낸 김효주는 공동 2위(3언더파 213타)인 홍진의(23·롯데마트), 배선우(20·정관장)에게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그해 10월 프로로 전향해 두 달 만에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앞서 출전한 9개 대회 중 6차례나 톱10 내 이름을 올리며 현재 톱텐 피니쉬율 3위, 대상 포인트 4위, 평균 타수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임지나(27·한국피엠지제약)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경기 중반 임지나가 흔들리는 사이 9번홀(파4)에서 5m, 10번홀(파5)에서는 4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선두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한 여파로 보기를 기록, 홍진의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홍진의도 17번홀(파3)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김효주만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이어진 17번홀에서 김효주는 버디를 추가하면서 2위와 격차를 3타까지 벌렸으나, 마지막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효주는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회가 자주 오지 않고,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못한 적도 있기 때문에 이제 우승하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날 마지막 홀 보기에 대해서는 "실수가 나와 아쉽다"면서 "내일 시작할 때부터 정신을 집중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정민(22·비씨카드)이 2언더파 214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임지나는 김하늘(26·비씨카드), 고진영(넵스·19), 정희원(23·파인테크닉스)과 공동 5위(1언더파 215타)로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주 열린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인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7오버파 223타 공동 3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