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골프 무대를 떠난 '골프스타' 박지은(35)이 세계청소년스포츠 골프종목에서 본받아야 할 선수로 선정됐다.

국제골프연맹(IGT)은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지은이 오는 8월 중국 난징(南京)에서 열리는 2014년 난징 유스 올림픽의 골프종목 롤 모델(Athlete Role Model for golf)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유스 올림픽을 위해 선정된 롤 모델은 총 36인이다.

올해 8월 16일부터 13일간 난징에서 열리는 난징 유스 올림픽은 28개 종목에서 14∼18세 선수 3천800명이 출전해 기량을 뽐낸다. 이에 따라 박지은은 대회 기간 중 선수촌에 머물며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과 워크숍을 이끌게 된다.

박지은은 “유스 올림픽에서 골프종목의 롤 모델에 선정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며 “오랜 주니어와 프로 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를 지구촌의 차세대 골퍼들에게 전달할 기회는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12세 때 미국으로 건너간 박지은은 세계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뒤 2000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2004년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포함해 통산 6승을 거둔 뒤 결혼을 이유로 2012년 6월 필드를 떠났다. 하지만 지난해 하나·외환 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 초청선수로 참여해 마지막 은퇴 경기를 펼쳐 국내 팬들에게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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