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페테르센 단독 선두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첫 우승에 불을 밝혔다.
 
박희영은 13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빅토리아골프장(파72·648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오전조로 경기를 펼쳤다.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7타를 쳐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제시카 코르다와 재클린 스위니(이하 미국)도 박희영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희영은 지난해 7월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LPGA 투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고,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톱10에 5회 들었다.

이날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어깨 부상을 훌훌 털어내고 무서운 기세로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협했다. 보기 3개와 버디 9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쉽게 3위에 그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 외에도 폴라 크리머(미국), 지난주 유럽프로골프투어 볼빅 RACV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호주 교포 아마추어 이민지(18) 등 12명이 선두와 2타차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대만 LPGA대회 개막전인 타이퐁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청야니(대만), 캐리 웹(호주)은 공동 42위(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박인비는 20일 개막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로 올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고,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6)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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