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최나연-양희영-박희영-리디아 고-이미림 등 출전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3년 만에 1월에 열리는 개막전인 2014시즌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 태극 낭자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천644야드)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불참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이일희(26·볼빅)를 필두로 최나연(27·SK텔레콤),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양희영(25·KB금융그룹) 등 여러 한국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인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2개 대회 만에 우승컵을 차지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이일희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험한 날씨로 대회가 3라운드로 축소 운영된 가운데 12개 홀로 치러진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로만 5타를 줄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일희는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내 2014년을 기분 좋게 출발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 순위 9위로 꾸준함을 보여준 최나연이 올해 우승컵을 품에 안을 지도 관심사다. 이 밖에 KLPGA에서 활약하다가 올해 LPGA 투어에서 신인으로 활동할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도 이번 대회에서 LPGA 신고식을 치른다. 지난해 유럽 대회와 LPGA 투어에서 각각 준우승에 그친 최운정(24·볼빅)도 출전한다.

한편 지난해 상금 순위와 올해의 선수상 부분에서 박인비를 바짝 추격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출전, 우승을 다툰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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