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서희경(27·하이트진로)이 강풍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샷을 자랑하며 올해 첫 승을 향해 다가갔다.

서희경은 11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파72·6천57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서희경은 공동 2위 김현수(21), 장수연(19·이상 롯데마트·6언더파 138타)을 3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대회장은 새벽에 장대비가 내리더니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하지만 강풍에 강한 서희경에겐 호재였다.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서희경은 안정적인 경기로 선두를 지켰다. 4번홀(파5)과 5번홀(파3)에서 각각 6m, 18m짜리 연속 버디를 잡아낸 서희경은 파 세이브 행진을 펼치다가 14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다음달 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서희경은 201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이후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LPGA 투어에서는 2010년 KIA 클래식, 한국에서는 2009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편 올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장하나(21·KT)가 4언더파 140타로 5위에 올랐다. 시즌 상금 1위인 김세영(20·미래에셋)은 공동 40위(4오버파 148타)에 그쳤고, 김효주(18·롯데)는 공동 55위(5오버파 149타)로 밀려났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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