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장하나·박희영 등 넵스 마스터피스서 샷 대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5일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열전을 시작한다.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천684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올 시즌 대상포인트, 상금 등에서 정상을 다투는 김효주(18·롯데)와 장하나(21·KT)를 비롯한 108명의 선수가 출전해 나흘간 샷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12월 스윙잉 스커츠 레이디스 마스터스부터 지난달 초 금호타이어 여자오픈까지 이어진 올 시즌 상반기 12개 대회에서는 2승을 올린 김보경(27·요진건설)을 제외하면 각기 다른 우승자가 배출될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 중 김효주와 장하나는 각종 타이틀 부문 최상위권에 골고루 이름을 올려 레이스를 주도했다.

김효주는 대상포인트 202점을 쌓아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대상포인트는 물론 평균타수(71.16타)와 톱텐 피니시율(72.73%)에서도 선두로 나섰다.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천39점을 얻어 전인지(19·하이트진로·956점)에게 앞서 수상을 노리고 있다.

대상포인트 2위인 장하나(189점)는 상금에서는 3억4천315만원으로 김효주(2억8천147만원)를 앞질러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드라이브 비거리에서도 1위(276.38야드)에 올라 '장타 여왕'임을 증명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두 선수가 다소 앞서나가는 모양새였지만, 하반기에만 10개 넘는 대회가 남아있어 사실상 이번 대회부터 각종 타이틀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6월에 2연승을 거둔 김보경을 제외하고는 아직 다승자가 없어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이나 '3승' 선수가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인 양제윤(21·LIG손해보험), 상금왕 김하늘(25·KT), 지난해 3승을 거둔 김자영(22·LG)이 상반기의 부진한 모습을 털어내고 부활의 싹을 틔울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출전해 국내 팬들 앞에서 기량을 펼친다.

J골프와 SBS 골프가 매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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