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플랜2007년 시즌이 시작될 무렵만 해도 잭 존슨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100대 교습가인 마이크 벤더는 마스터스 우승 한 번으로 모든 사람들이 그의 이름과 게임을 알게 된 이유를 한 마디로 설명했다.

그건 바로, 단순함이었다.

일관된 스윙이 골프 실력의 관건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잭 존슨보다 더 좋은 예는 찾아볼 수 없다.

나는 2000년부터 그를 지도해왔다. 잭은 안정된 퍼트 실력과 그린 주변의 숏게임을 열심히 연습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페어웨이와 티샷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잭이 기록한 똑 떨어지는 60타는 2007년 PGA 투어 최저타 기록이었다. 그의 성공비결은 간단하다. 좌우대칭이다. 좌우대칭은 반복성과 같은 말이며, 반복성은 곧 일관성을 의미한다. 아마추어들도 따라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냐고? "물론이다!" 그의 아이언 스윙을 쓱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테이크어웨이를 하면서 잭은 손을 안으로 움직이지만 클럽헤드는 바깥에 유지한다. 이렇게 하면 클럽이 몸 뒤에서 궤도를 이탈하는 법이 없다.



2. 이전 사진에서는 클럽이 밖으로 나갈 것 같더니 이 사진을 보면 손목의 코킹 때문에 위로 올라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아주 뛰어난 체크포인트이다. 손이 허리 높이에 도달했을 때 샤프트가 오른쪽 팔뚝을 반으로 갈라야 한다.



3. 팔과 손에 이어 잭의 어깨와 힙이 타깃의 반대쪽으로 회전하기 시작한다. 그의 왼쪽 어깨는 턱 밑으로 움직이고, 오른쪽 힙이 몸 뒤로 돌아간다.



4. 완벽한 자세! 잭의 왼팔이 어깨와 나란한 스윙면을 따라 움직이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샤프트를 스윙판 위로 유지하고 샤프트와 척추 사이에 적절한 90도 각도를 만드는 데 있어 핵심이 되는 요소다.



5. 팔을 어찌나 빨리 떨어뜨리는지 무릎이 서로 나란해지기도 전에 허리 아래로 내려온다. 이런 걸 '적절한 연속 동작'이라고 부르며, 이 덕분에 임팩트 구간에서 힙이 팔, 손과 동시에 회전할 수 있다.



6. 임팩트 구간에서 힘 있게 클럽을 스윙하는 잭의 두 팔 사이 간격을 눈여겨보기 바란다. 이 간격은 어깨가 일찍 오픈되지 않았고 클럽이 스윙면을 따라 정확하게 움직였다는 뜻이다.



7. 테이크어웨이 때처럼 임팩트 이후에도 잭의 클럽헤드는 바깥에 머물고, 손은 몸의 회전을 따라가면서 다시 안쪽으로 들어온다. 지나치게 가파르면 이런 자세가 나올 수 없다.



8. 잭의 폴로스루는 백스윙의 톱을 거울에 비춘 것 같다(4번 사진을 다시 한 번 봐주기 바란다. 오른팔과 어깨가 완벽하게 정렬되어 있다. 잭의 스윙에서 볼 수 있는 좌우대칭은 일관성의 검증표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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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4번과 8번 사진을 보면 클럽샤프트가 잭의 척추와 수직을 이룬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의 클럽이 늘 완벽하게 스윙면에 머물 수 있는 까닭은 셋업 자세가 바위처럼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그가 어드레스 때 샤프트와 척추의 관계를 설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정확한 자세와 균형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스윙하는 내내 그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훨씬 수월하다.

TEACHES TIP



6번 사진을 보면 잭이 오른쪽 팔꿈치를 왼쪽 안에 넣은 상태에서 임팩트에 접근하고 있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이와 정반대여서 임팩트에 접근하는 클럽의 각도가 너무 가파르다. 이 점을 바로잡으려면 위의 사진에서처럼 크로스핸드 그립으로 스윙을 연습해보자. 오른팔이 왼팔 아래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클럽을 스윙판 위에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 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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