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라이프 클래식 3라운드
4개 대회 연승 노리는 박인비 7타차 9위

[골프한국] 18홀 61타...하루에 10타를 줄인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골프 퀸’ 박인비(25·KB금융그룹)를 제치고 1년 8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에 도전한다.

박희영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천33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1타를 쳤다.

18홀 61타는 박희영 개인 통산 최소타 기록이며 LPGA 투어 역대 18홀 최소타 3위에 해당한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사흘 동안 적어낸 54홀 193타도 올 시즌 LPGA 투어 54홀 최소타다.

LPGA 투어에서 역대 18홀 최소타 1위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지난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기록한 59타다.

이어 18홀 60타는 이정연(2004), 폴라 크리머(2008) 등 4명의 선수들이, 61타는 이번에 박희영을 비롯해 박세리(1998), 한희원(2008) 등 한국 선수 4명을 포함해 11차례 기록이 있다.

이날 3라운드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한 박희영은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추가해 전반에서 4타를 줄였다. 후반에서는 그야말로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6타를 더 줄였다.

박희영은 티샷, 아이언샷, 퍼트까지 모든 면에서 뛰어난 기록을 보였다. 페어웨이는 단 한 차례만 놓쳤고(13/14, 92.8%) 그린도 두 차례만 놓쳤으며(16/18, 88.8%) 특히 퍼트는 24개로 막았다.

반면 4개 대회 연승을 노리는 박인비의 1~3라운드 경기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9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박인비는 가장 큰 장기인 퍼트가 흔들렸으며(30개) 운도 따르지 않았다.  

선두에 7타 뒤진 박인비가 마지막 날 대역전극을 펼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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