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톰슨 이미나에 5타 앞서 단독 선두
서희경 공동 11위, 박세리·박인비 공동 19위

이미나(30·KT)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 클래식 3라운드에서 2위로 뛰어오르면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미나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파72·6천60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합쳐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미나는 단독 선두 알렉시스 톰슨(미국·15언더파 201타)에 5타 뒤진 단독 2위로, 전날보다 순위로는 2계단 더 올라서 4라운드에서 우승 다툼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전날 23개의 퍼트만 기록하는 정교한 플레이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오른 이미나는 3라운드에서도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낚았다.

이미나는 후반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나누면서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올해 16살에 불과한 톰슨은 6~9번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만 5타를 줄이고, 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는 '불꽃타'를 이어가 LPGA 역대 최연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2월 만 16세가 된 톰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5년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당시 만 18세 9개월 17일 만에 정상에 오른 폴라 크리머(미국)의 역대 LPGA '멀티 라운드 이벤트'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LPGA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52년 사라소타 오픈에서 18세 14일 만에 우승한 마를린 바우어(77·미국)가 가지고 있지만 당시에는 1라운드(18홀) 대회로 치러졌다.

이 때문에 지금처럼 72홀 경기로 치러지는 '멀티 라운드 이벤트' 방식에서는 크리머가 역대 LPGA 최연소 우승자로 남아 있다.

한편 재미교포인 티파니 조(미국)는 7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서희경(25·하이트)은 1타를 까먹고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나란히 이븐파에 그친 박세리(34·KDB산은금융그룹)와 박인비(23)는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또 전날 공동 8위였던 박진영(25·볼빅)은 11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3타를 잃고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가 돼 공동 32위로 추락했다.

◇주요선수 3라운드 순위

1.알렉시스 톰슨 -15 201(66 68 67)

2.이미나 -10 206(73 64 69)

3.티파니 조 -8 208(68 75 65)

베키 모건 (67 69 72)

카렌 스터플스 (72 68 69)

11.서희경 -5 211(71 67 73)

19.박세리 -4 212(72 68 72)

박인비 (71 69 72)

제니 신 (70 70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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