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의 쇼트게임 정복하기

왼발 오르막 라이 어프로치(6회)
지면과 평행을 유지한다
한 클럽 길게 잡는다
피니시는 짧게 한다
KLPGA 투어프로, 계약: 비씨카드, 유루리, MU스포츠, 성적: 2011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2위
무릎, 허리, 어깨가 지면과 평행이 되도록 선다.

이번 레슨이 유용한 골퍼
1 그린 적중률이 떨어지는 골퍼
2 다양한 경사면에서 스윙을 잘하고 싶은 골퍼
3 쇼트게임에 자신이 없는 골퍼

상황
오르막 파4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시킨 후 세컨드샷을 했는데 볼이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그린 오른쪽에 떨어졌다.

남은거리는 약 50야드 정도이지만 왼발이 오른발보다 높은 위치에서 셋업해야 하기 때문에 편안한 자세로 샷을 하기 힘들다. 자칫 잘못하면 파세이브도 어려울 수 있다.

해결책
평소 연습장에 익숙한 골퍼라면 불안정한 라이에서의 샷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드레스부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으로 샷을 하기 어렵다.

따라서 여러 가지 라이에서의 준비 자세와 스윙 방법을 익혀야 볼을 정확히 맞힐 수 있다. 경사가 있는 라이에서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경사에 맞게 몸을 기울이는 것이다.

경사와 몸을 평행하게 만들고 볼을 스퀘어하게 맞히는 데 집중한다. 또한 왼발이 오른발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면 볼이 왼쪽으로 날아갈 확률이 높으므로 오른쪽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지면과 평행을 유지한다
경사가 있는 라이에서 스윙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클럽이 경사면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면과 몸을 평행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면의 경사와 무릎, 허리, 어깨를 평행으로 만들고 스탠스는 평소보다 넓게 벌려 안정적으로 선다. 이렇게 어드레스 자세를 만들었다면 오른발이 경사의 아래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체중이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쏠리게 된다.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피니시 동작까지 깨끗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경사가 있는 라이에서 스윙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몸의 기울기가 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스윙 중 몸의 기울기가 변하게 되면 스윙의 밸런스를 잃게 되기 때문에 뒤땅이나 토핑같은 미스샷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경사가 심한 경우 볼의 위치를 평소보다 한 개 정도 왼쪽에 두고 스윙하는 것이 좋다. 연습스윙을 통해 임팩트 지점을 미리 파악한다면 볼의 위치를 선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왼발 오르막의 경우 볼이 왼쪽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타깃의 오른쪽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Point 1
지면과 평행하게 선다.
오른발에 체중을 두고 지면과 무릎, 허리, 어깨를 평행하게 만든다.

Point 2
오른쪽을 겨냥한다.
볼이 왼쪽으로 날아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타깃을 왼쪽으로 정한다.

Point 3
볼을 왼쪽에 둔다.
경사도에 따라 볼을 평소보다 왼쪽에 둔다.

한 클럽 길게 잡는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이미 지면과 평행을 만들었기 때문에 무리한 스윙보다는 평지에서 스윙한다는 느낌으로 클럽을 휘두르는 것이 좋다. 욕심을 낸다면 미스샷을 유발하게 되기 때문이다.

경사면을 따라 볼을 쓸어친다는 생각으로 클럽을 휘둘러야 한다. 왼발 오르막 라이의 경우 평소에 사용하는 클럽보다 한 클럽 정도 긴 것(로프트가 작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왼발이 높기 때문에 임팩트 시 경사도만큼 클럽의 로프트 각도가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즉 평소 사용했던 각도보다 더 많은 각도의 효과를 내기 때문에 52° 웨지가 56°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또한 그만큼 샷거리도 길어지게 되므로 그립을 짧게 잡아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피니시는 짧게 한다

왼발 오르막은 체중이 오른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임팩트 후 클럽을 들어 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피니시에서 클럽을 들어 올리게 되면 볼이 뜨게 된다.

이는 거리가 짧아지게 되고 런도 줄어들어 원하는 만큼 홀 가까이 보내지 못하는 실수를 만든다. 따라서 경사에 맞춰 폴로스루를 해야 하며 피니시 또한 짧게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또 한 가지 자주 하는 실수는 클럽을 너무 세게 잡거나 힘을 주어 스윙을 한다는 점이다. 이는 안정된 어드레스를 무너뜨리고 뒤땅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체중이동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부드러운 스윙으로 볼을 정확히 맞히는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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