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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의 스페셜레슨(마지막 회)] 코리안 탱크 최경주의 벙커샷
정리_류시환 기자, 사진_정의석(스튜디오APPLE)
최경주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무대에서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그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독자를 위해 주특기 벙커샷의 핵심을 다시 소개한다.




벙커샷, 셋업이 성패를 좌우한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벙커샷을 가장 잘하는 선수 중 1명으로 꼽혀왔다. 볼이 벙커에 들어가면 걱정부터 앞서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유용한 최경주의 벙커샷 핵심 동작을 살펴보자. 벙커샷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셋업이다.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샷이 달라지므로 셋업에 가장 신경 써야 한다. 다음은 최경주의 벙커샷 셋업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프로의 셋업에서 발견한 비밀

벙커샷은 볼이 아닌 모래를 타격하고, 모래와 함께 볼을 걷어 올려야 한다. 이 부분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왜 선수들이 평소와 다른 셋업을 취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만약 벙커에서 러닝어프로치샷과 동일한 셋업을 취하면 어떻게 될까. 보통 벙커 가장자리는 일정 높이 이상의 턱이 자리한다. 볼을 굴리는 러닝어프로치샷으로는 벙커를 탈출할 수 없다.

띄우는 어프로치샷은 어떨까. 볼을 타격하고 지면을 스치는 샷은 로프트만큼 볼이 뜰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임팩트 순간 헤드가 정확히 볼을 타격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볼이 모래에 박히거나, 리딩에지로 볼 중앙을 타격해 날카롭게 날아가는 샷이 나온다.

두 가지 샷이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탄생한 것이 오늘날 모래와 함께 볼을 걷어내는 샷이다. 볼을 쉽게 띄울 수 있고, 공략거리가 길지 않기 때문에 그린 주변 벙커에서 유용하다. 특히 많은 스핀이 걸리기 때문에 거리만 맞으면 볼을 홀 근처에 멈출 수 있다.


‘V’ 스윙을 만들자

벙커샷은 헤드의 궤도가 알파벳 ‘V’와 같다. 일반적인 스윙보다 가파르게 찍어 치고, 빠르게 클럽을 들어올린다. 폴로스루를 길게 가져가면 그만큼 헤드가 모래를 많이 퍼 올리게 된다. 그러면 볼을 원하는 만큼 띄우기 힘들고, 거리도 짧아진다. 백스윙 때 코킹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 업라이트한 궤도를 만들고, 가파르게 클럽을 끌어내리며 볼 뒤 모래를 타격한다. 그리고 손목의 회전, 즉 릴리스를 빠르게 해주며 헤드를 타깃보다 안쪽으로 잡아당기듯 들어올린다. 헤드의 궤도가 ‘V’이며 아웃-인이다.


뒤땅을 쳐라

벙커샷은 아마추어 골퍼의 실수 유형 중 하나인 ‘뒤땅’이 필수다. 볼 뒤 2~5센티미터 지점을 타격해야 한다. 골프스윙에서 치명적인 실수지만 벙커에서는 볼을 탈출시키는 해법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그렇다면 뒤땅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백스윙 때 오른발로 이동한 체중은 다운스윙 때 왼발로 이동한다. 이때 체중이 오른발에 남아있다면 헤드가 볼 뒤를 치게 된다. 따라서 벙커샷에서는 체중을 오른발에 둔 상태로 스윙할 필요가 있다. 최경주의 스윙을 보면 임팩트 후에도 체중이 오른발에 집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개월에 걸쳐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에 독점 게재된 최경주의 스페셜레슨이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그동안 성원해준 독자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자료제공골프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