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캡쳐
배우 강경준이 장신영 아들 정안 군에게 듣고 싶어 했던 '아빠' 소리를 듣게 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장신영 강경준 가족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경주 가족 여행 중인 장신영과 아들 정안은 강경준 몰래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이벤트 플랜카드에 무슨 말을 쓸지 고민하던 정안이는 문득 "삼촌이 나한테 듣고 싶었던 말"이라며 수줍게 "아빠"라고 말했다. 이에 장신영은 결국 눈물을 보였고, 스튜디오서 VCR로 두 사람을 지켜보던 강경준도 눈시울을 붉혔다.

그동안 정안은 강경준을 삼촌이라고 불렀다. 이에 대해 강경준은 지난 6월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 "처음엔 삼촌이라는 호칭도 좋았는데, 진짜 가족이 되니 조금씩 욕심이 생기더라. 언젠가는 아빠 소리를 듣고 싶지만, 기다리려고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럼에도 섣불리 호칭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강경준은 "정안이한테는 제일 힘든 일일 수도 있지 않나"라면서도 "정안이가 아빠라고 불러주는 날에는 술 한 잔을 할 것 같다. 많이 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정안이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 있냐"고 묻는 질문에 그는 "정안이에겐 민감한 이야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욕심에 강요했다가 아이가 부담스러워하거나 원래 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망가질 수 있지 않나"라고 답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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