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우 골퍼. 사진제공=SBS골프아카데미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4월 19일.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이날.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최상단에 프로골퍼 정승우와 배우 왕빛나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07년 1월 결혼해 두 아들을 둔 정승우와 왕빛나는, 결국 백년가약을 맺은 지 11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하면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19일 왕빛나는 소속사를 통해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왕빛나와 6세 연상의 프로골퍼 정승우의 만남은, 왕빛나의 동생 왕윤나가 2005년 프로골퍼 김대섭과 결혼한 뒤 언니에게 정승우를 소개시켜주면서 시작됐다.

결혼 당시 왕빛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는 착하고 편한 사람"이라고 남편을 자랑하며 "제가 가지고 있지 못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닮은 점이 많아서 더 좋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정승우 프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스포츠 심리학을 전공한 KPGA(2007년 입회) 정회원 출신인 정승우는 학구파 골퍼로 유명하다. 단국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에서 스포츠심리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프로 대회 우승은, KPGA에 입회 전인 2006년 3부 투어(제1회 프론티어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정승우는 SBS골프채널에서 레슨 프로로도 활동한다. 2016년에는 필드 전담 레슨을 선보이기도 했고, 올 초에는 스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연습법 등 동계 훈련에 관한 꿀팁들을 전달했다. 당시 정승우 프로는 레슨 외에도 멘탈 관리법 등 자신의 전공을 살린 레슨으로 인기를 모았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한 뒤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해온 왕빛나는 현재 KBS 드라마 ‘인형의 집’에서 은경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시청률 13%를 상회하며 드라마 부문 2위를 고수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왕빛나는 지난해 JTBC골프채널에서 시도한 최초의 골프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첫 회를 장식했던 왕빛나는 프로골퍼 남편 정승우의 특급 과외가 무색할 만큼 엄청난 허당미를 뽐내며 촬영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 전해지기도 했다.

단란해 보였던 이 커플은, 그러나 11년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앞으로 다가올 각자의 새로운 행복을 바라며 '힘내라'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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