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개혁시민연합, 정보공개청구 자료 분석 결과 발표

국내 공기업이 보유한 골프회원권 액수가 2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기업개혁시민연합이 각 기관에 정보공개청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295개 공기업 중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공기업은 모두 24곳이었으며 총 금액은 295억1천380만원이었다.

한국거래소 등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기관은 가장 많은 총 156억7천여만원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출입은행 등 기획재정부 산하 2개 기관은 두 번째로 많은 49억8천여만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그랜드코리아레저(40억7천만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중소기업청 산하 2개 기관(14억여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의 64%에 해당하는 188억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은 이명박 정부 당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개혁시민연합 관계자는 "골프회원권 이용현황에 대해서도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상당수 기관이 공개를 거부했고 관련 기록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며 "공기업의 자산 현황을 분석해 불필요한 회원권은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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