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침체,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라 골프장 회원권 시세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바닥까지 떨어진 회원권은 반등이 예상되고 있어,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 오히려 지금이 회원권 구입을 위한 적절한 타이밍이기도 하다는 인식이 높다.

물론 수많은 골프장 회원권 중 우량주를 골라내는 일은 쉽지 않은 일. 전문가들의 견해를 토대로 골프회원권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할 수 있는 기준 3가지를 정리해봤다.

회원의 사용 범위를 체크하라

골프장업계의 불황에 따라 대부분의 골프장이 제휴관계를 맺고 골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골프장간 제휴는 수익창출과 고객의 편의라는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작용하지만, 한편으로는 부킹문제, 유사회원권 난립과 같은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반면 직영 골프장만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레이크힐스가 대표적이다. 레이크힐스 리조트 그룹은 전국 5개(용인, 안성, 순천, 경남, 제주) 직영 골프장과 국내 5개, 해외 1개의 직영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11개의 계열사가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어 어떤 곳을 이용하든지 본인은 물론, 지정회원 역시 완벽한 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회원권 구매 시 안전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면 직영 골프장을 선택하는 방법 또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만약 제휴 골프장을 선택한다면 사전에 골프장간 정식계약이 체결되었는지, 불안정한 상품은 아닌지를 꼼꼼하게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지역 편중은 위험

골프장 선택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입지조건이다. 접근하기 좋은 곳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골프장의 가치는 달라진다.

과거에는 회원들의 거주지에 따라 때로는 강북지역이, 때로는 강남지역 골프장이 주목을 받아왔다. 오늘날 전국이 일일 생활권으로 접어듦에 따라 하나의 회원권으로 전국 어디에서든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되어가고 있는 현대 트렌드에 맞춰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회원권을 선택하는 것 역시 골프장 선택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나만의 레저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하라

최근에는 스키, 승마, 워터파크와 같은 복합레저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 회원권이 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혜택에 현혹되어 자신의 레저스타일을 파악하지 않고 무턱대고 회원권을 구입한다면 오히려 낭패보기 십상이다. 아무리 좋은 혜택이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유명무실한 회원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회원권을 구입하기에 앞서 자신의 레저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개인 레저활동에서 특정분야 비중이 높을 경우, 복합레저 회원권보다는 본인이 주로 이용하는 특정 분야에 집중된 회원권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회원권 사용의 목적이 여행용도라면 리조트 회원권을, 비즈니스 용도라면 골프와 리조트가 복합된 회원권을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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