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해 골프장 이용 요금이 저렴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비싼 것이 사실. 따라서 골프장 이용 요금이 부담스러운 골퍼라면 파3 연습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회원제, 퍼블릭 골프장에 미치지 못하지만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음은 물론, 쇼트게임 실력 향상에 더 없이 좋기 때문이다.

 


전국 83, 골퍼들로 문전성시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조사한 결과, 전국에 산재한 파3 연습장은 예상보다 많았다. 지역 골퍼들에게 입소문난 곳을 추리자 83(수도권 50, 비수도권 33)에 달했다. 골프연습장에 속한 규모가 아주 작은 3홀 미만 연습장까지 더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일정 수준 이상을 갖춘 83곳의 연습장의 평균 이용요금은 주중 15,000, 주말 25,000원 정도였다. 규모와 시설 면에서 퍼블릭 골프장 못지않은 곳은 주말 이용요금이 6만원 가까이 책정돼 있었다. 운영 시스템은 6~9개 홀을 수회 플레이하며 18홀을 채우는 경우가 많았고, 18홀 규모로 조성된 곳도 있었다. 회원제, 퍼블릭 수준과 비교할 수 없지만 저렴한 비용에 효율성을 더한 파3 연습장은 골퍼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영업을 하고 있다. 말 그대로 골퍼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3 연습장, 이래서 좋다
골퍼들이 파3 연습장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비용이다. 50야드 전후 거리로 구성된 파3는 축소된 파3 홀이다. 때문에 어프로치샷에 퍼팅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파워풀한 스윙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저렴하다. 그런데 짧은 거리에서 홀을 공략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쇼트게임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골퍼들은 웨지로 러닝어프로치샷, 피치샷, 로브샷 등을 연습할 수 있다. 특히 그린은 규모만 작을 뿐 실제와 동일하기 때문에 퍼팅 연습에 이상적이다. 이와 함께 주거지에서 가까운 곳을 찾는다면 접근성도 뛰어나다. 가벼운 연습장 나들이로 골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자리한 진골프랜드에서 만난 골퍼 이형석(38) 씨가 소개한 파3 연습장의 장점이다. “집에서 자동차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한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고, 평소 잘 안 되는 쇼트게임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 골프장 라운드를 앞두고 반드시 파3 연습장에서 샷 감을 익히고 있다.”

 
3 연습장 이용, 이렇게 하라
3 연습장은 단일 조성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골프연습장(드라이빙레인지)에 속해 있다. 때문에 파3 연습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다음의 절차를 따르는 게 좋다. 드라이빙레인지, 3 연습장, 드라이빙레인지 순서로 한다. 먼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샷 연습을 하며 샷 감각을 올린다. 1시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어프로치샷, 아이언샷, 우드샷, 아이언샷, 어프로치샷 순서로 연습한다.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연습이 끝나면 동반자와 함께 파3 연습장으로 나가 정해진 순서에 따라 플레이한다. 연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볼 1개로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시간 지연으로 뒤따라 플레이하는 골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플레이에 집중력을 더할 수 있다. 샷은 전 홀에서 잘 친 순서대로, 퍼팅은 홀에서 거리가 먼 순서대로 한다. 골프장에서 이뤄지는 방식을 그대로 가져간다. 실전과 동일한 마음가, 연습이 실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3 연습장에서 드라이빙레인지로 돌아와 약 30분 정도 어프로치샷 연습을 한다. 실전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연습하면 좀 더 빨리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더욱 상세한 전국 회원제, 군 골프장, 대중제, 파3 골프장을 총망라한 그린피 정보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4월호 또는 홈페이지(golfmagazine.hankooki.com)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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