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9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출전하는 임성재 프로가 연습 라운드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IGF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림픽 남자골프 종목은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열리지 않다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왔고, 이번에 2회 연속 개최된다.

대한민국 남자골프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임성재(23)가 28일 대회 전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임성재는 "어릴 때부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리고 이게 실제로 일어난 걸 아직도 믿기 어렵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고, 대한민국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임성재는 프로로 전향한 뒤 PGA 2부인 콘페리투어로 가기 전에 잠시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했다. 

'일본 JGTO를 거치는 경로를 선택한 이유와 일본에서 얼마나 준비했나'라는 질문에 임성재는 "일본에서 2016년과 2017년, 2년간 플레이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히며 "JGTO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시설과 환경이 미국 PGA 투어와 비슷하다고 판단했고, 먼저 JGTO에서 적응하고 나서 미국에서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였고 그래서 미국 PGA 투어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그때 경험에 의하면 일본의 페어웨이나 잔디 컨디션은 꽤 훌륭하다. 그래서 아이언 샷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마음이 가볍다"고 언급했다.

▲임성재, 김시우 프로가 출전하는 2021년 7월 '2020 도쿄올림픽' 골프코스 대회장 모습이다. 사진제공=IGF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에 참가하지 않고 이번 주를 준비해온 임성재는 지난 14일에 귀국한 뒤 23일에 일본으로 넘어갔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과 일본은 시차가 없기 때문에 미국에서 미리 한국으로 귀국했고, 그래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올림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일본에 도착한 이후로부터 여기서 며칠 동안 연습하고 있다. 코스에 대해서 많이 파악한 것 같고, 이런 점들이 내일부터 경기를 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감독인 최경주 프로가 해준 조언 중에 특별하거나 중요한 게 있었나'라는 질문에 임성재는 "이 골프 코스에서 연습하는 동안, 최경주 프로님이 우리와 늘 함께 계셨고, 항상 '아이언 샷을 만들 때 핀을 똑바로 보고 핀에서 3피트 내로 공이 멈출 수 있게 해라'고 하시곤 했다.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연습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 조언이 저희를 좀 더 편안하게 만들고 자신감을 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29일 오전 10시 25분에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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