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임성재 프로가 연습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해 11월 '명인 열전'이라고 불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첫 출전해 공동 2위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임성재(23)가 이번 주 개막하는 대회를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전 인터뷰를 가졌다. 

임성재는 "작년 마스터스에서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순간은, 일단 처음 나와서 상위권에 계속 있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특히 마지막 날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하고 같이 플레이한 게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이곳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를 직접 밟았다는 사실, 정말 그런 게 되게 뿌듯한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과거 인터뷰에서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로 마스터스를 꼽았던 임성재는 "마스터스가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제일 큰 시합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더 우승해보고 싶다면, 꼭 마스터스에서 하고 싶다"고 답하며, "모든 골퍼의 꿈이겠지만 일단 한번 우승하면 계속 평생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을 주지 않나? 그런 게 되게 특별한 거 같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에 마스터스에는 일부 갤러리가 입장한다. 관중의 유무에 대해 임성재는 "작년에 처음 마스터스에 나갔을 때는 갤러리가 없었다. 그래서 마스터스에 많이 출전한 선수들로부터 그 경험을 들어봤는데, 갤러리 있을 때가 진짜로 많이 떨린다고 하더라. 올해는 아무래도 갤러리가 들어오니까, 작년보다는 좀 많이 떨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임성재는 "이번이 마스터스에 두 번째인데, 작년에 너무 좋은 성적을 내놨다. 올해도 뭐 작년만큼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래도 좀 비슷하게 톱10 근처나 항상 상위권의 성적을 내면 좋겠다"며 "올해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경기가 끝난 후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순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임성재는 "작년에 마지막 날 5번 홀까지 더스틴 존슨 선수랑 한 타 차까지 제가 쫓아갔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어, 오늘 진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임성재는 "그런데 아쉽게도 준우승을 했지만, 그것만 해도 엄청난 최고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이 성적을 거둔 후에 '아,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도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다"고 자신감을 얻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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