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2일(한국시간)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펼쳐졌다.

한국의 간판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기복이 심했다. 둘째 날에는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대회 연속 버디' 타이기록을 세웠고, 하루에 6타를 줄여 공동 5위로 급등했다. 3라운드에서는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는 등 5오버파 77타를 쳤다.

그리고 최종라운드에선 다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반등했다. 이번 주 처음 이글을 뽑아냈고,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추가했다. 최종 성적은 7언더파 281타, 공동 17위다. 공동 9위 그룹과는 1타 차.

임성재는 최종라운드 경기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어제 내가 원하는 샷이 너무 안됐다. 그래서 오늘 티오프하기 전에 연습하면서 좋은 샷 감을 유지하려고 했는데, 그게 코스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고 선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서 오늘은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어서, 이렇게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11번홀(파5) 어려운 핀 위치에도 이글을 기록한 임성재는 "핀까지 약 215m 정도 남았는데, 앞바람이 살짝 불었다. 3번 하이브리드를 잡고 공격적으로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핀을 바로 보고 쳤는데, 그게 정확히 핀으로 가서 그린 엣지에 떨어져 1.5m 정도에 붙었다"고 답했다.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는 너무 좋았는데, 3라운드 무빙데이 때 너무 욕심을 부려서 그런지 멘탈적으로도 흔들렸고, 좀 차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오늘 마지막 라운드에 이렇게 만회해서 괜찮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언급했다.

최종일 좋은 그린 플레이를 선보인 임성재는 "평소 루틴대로 똑같이 연습했다"며 "그냥 골프가 하루는 잘 되다가, 또 하루는 안 되다가 이렇게 쉽지 않은 것 같다. 매일 잘 되면 좋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임성재는 "어제 3라운드 때는 모든 것이 다 안 됐던 것 같다. 반대로 오늘은 드라이버, 아이언 샷, 퍼트까지 모두 괜찮았던 것 같다"고 부연 설명했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혼다 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합을 나가는 것인데, 다음 대회도 연습과 준비를 잘하겠다. 그 코스도 쉽지 않은 코스이기 때문에 차분히 잘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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