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막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격
-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은 2021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 6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장타 쇼'를 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섐보는 PGA 투어의 사전 인터뷰에서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자축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디섐보는 "모든 일을 마치고 락커에 가서 몇몇 사람들과 시간을 좀 보냈다. 초콜릿 우유를 좀 마셨고, 젤리 몇 개를 먹었다. 나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었다. 물론 그 뒤에 샴페인 조금이랑 맥주도 마시긴 했다. 재미있었다"고 우승의 짧은 여운을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우승 후에 연습을 계속했음을 밝혔다. "아직도 스윙에 몇몇 점들을 연구 중"이라는 그는 "물론 아놀드 파머 대회를 우승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무척 기쁘다. 하지만 플레이어스가 바로 이어졌기 때문에 바로 이번 주에 다시 집중하고 이 코스에 대한 나의 전략을 고민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4 홀들은 티 샷을 잘 치고 뛰어난 아이언 플레이를 해야만 한다. 이번 주에 내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주에 아이언 플레이와 웨지들이 잘 맞는다면 내 퍼팅 실력으로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디섐보가 지난주 아놀드 파머 대회 6번홀에서 호수를 넘겨 티샷을 날렸을 때 현장에 갤러리들이 이를 함께 지켜보았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주에 6번홀에서 팬들의 응원이 대단했다. 팬들은 선수들에게 굉장한 동기부여를 주는 것 같고, 지난주에 그 부분을 직접 느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우승을 한 뒤 US오픈도 우승을 했지만, 현장에 팬들이 없어서 우승을 크게 실감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학구열이 높은 디섐보는 지난주 경기 후 본인 플레이에 점수를 매긴다면 C정도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의미에 대해 묻자, 디섐보는 "조금 개인적인 생각이었던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플레이가 완벽하진 못했다고 생각한다. 토요일 밤에도 그리고 일요일이 되어서도 당시 스윙에 대해 연구와 고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첫 티샷을 예로 들면, 그 샷은 잘 치지 못했다. 하지만 내 플레이에 집중하며 궁극적으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우승해서 매우 기뻤다. 하지만 대회 내내 드라이버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하지만 당시 퍼팅은 A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언 플레이도 내가 생각한 만큼 치지 못했다. 물론 내 스스로에 대한 기준과 기대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디섐보는 "아직까지 내가 목표한 대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흘러가면서 우승을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예를 들어 4번이나 11번 홀에서 40~50피트 정도의 퍼트를 넣었을 때는 운도 따랐다. 우승을 하려면 운도 따라줘야 한다. 지난주에 나에겐 그런 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아이언 플레이와 드라이버 그리고 웨지에 대해 많이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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