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고진영 프로가 4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Jeff Haynes/US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기상 악화로 11일(한국시간)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제75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가 펼쳐졌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마지막 날인 15일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파71)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7계단 상승한 순위로, US여자오픈 개인 최고 성적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선전에 힘입어 극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고진영은 최종라운드 직후 인터뷰에서 전날 나흘째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된 것이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가 추웠다. 하지만 어제 휴식을 취한 게 내게 도움이 됐다"며 "오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몇 차례 퍼트를 놓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잘 끝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린 고진영은 "16번홀(파3)은 오른쪽 왼쪽 브레이크가 있는 내리막 퍼트를 남겼는데, 퍼트가 들어가서 정말 기뻤다. 17번홀(파4)은 파 세이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을 앞두고 리더보드를 보니 선두가 3언더파고 나는 1언더파였다. 마지막 홀을 강하게 마무리하고 싶었고, 버디를 잡아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처음 68타를 친 날이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US여자오픈에 출전한 고진영은 "US오픈에서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또 다음 주 대회에도 뛸 수 있게 되었다"고 안도했다. 

지난 3년 동안은 공동 15위, 공동 17위, 공동 16위로 모두 10위권이었다.

아울러 고진영은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상황인데 이번 대회를 열어준 USGA(미국골프협회)와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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