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이정은6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정은6(24)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75회 US여자오픈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이정은6는 지난해 6월 열린 US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이를 발판 삼아 2019년 LPGA 신인상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US여자오픈 역대 처음으로 12월에 열린다. 

이정은6는 화요일 오후 진행된 사전 공식 인터뷰에 참가했다.

"이번이 제 첫 (LPGA) 타이틀 방어전이라 좀 떨린다"고 말문을 연 이정은6는 "조금 들뜨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 이번 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평년 같지 않았던 올 시즌에 대해 이정은6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는데, 집에 있는 것은 즐거웠다. 가족과 함께 KLPGA 투어에 참가했다"며 "또 미국으로 돌아오니까 더 흥미진지하고, 그것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코스에 대해 이정은6는 "먼저, 잔디가 매우 다르다. 또 한국은 언덕도 많고 산도 많아서 미국과는 다르게 느껴진다"며 "미국 대부분의 골프 코스는 매우 평평하고 언덕도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차이로는 미국의 드라이빙 레인지 시설을 꼽았다. 

이정은6는 "한국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특히 쇼트 게임에 집중했다"며 "스윙과 쇼트 게임 위주로 하고, 컨디션 조절에도 힘써왔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고, 안전을 위해 거의 집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대회 2연패에 나서는 심정에 대해 이정은6는 "좀 긴장되고 떨리긴 한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코스에서 플레이할 때는 느슨한 것보다 초긴장하는 게 더 낫다고 언급한 이정은6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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