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 프로. 사진제공=Darren Carroll/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75회 US여자오픈이 1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화요일 오후 1시부터 공식 인터뷰가 시작되었고, 미국의 간판인 넬리 코다가 스타트를 끊었다. 

김세영(27)도 오후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올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얼마 전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은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기록 중이며 현재 세계랭킹 2위다.

7번째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김세영은 "2주 전에 연습 라운드를 할 기회가 있었다"고 소개하며 "그때 축축하고 비가 와서인지 코스가 꽤 길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이번 주는 날씨 때문인지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코스"라고 말했다. 

김세영은 "내가 알기로는 US여자오픈이 다른 두 코스에서 치러지는 것은 처음이다. 그런 만큼 이번 주는 준비 과정도 더 바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느 때보다 세계 1위에 성큼 다가선 김세영에게 '앞으로 세계 1위에 오른다면, 어떤 의미일까'라고 묻자, 그는 "믿을 수 없을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세계 1위를 꿈꿨다"면서 "내게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기쁘다"고 답했다.

김세영은 "메이저 챔피언으로 다시 메이저 대회에 나오니 부담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변함없이 나설 거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강인하게 마무리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한 해에 대해 김세영은 "이전에 내 경기는 기복이 심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뭐랄까. 다른 점이 있다면, 내 생각과 일치했던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플레이를 잘 해왔기 때문에 이 기세를 유지해서 매 대회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함께 경기하고 싶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로는 리키 파울러(미국)를 가장 먼저 꼽은 김세영은 "그것은 확실히 흥미진진한 사건이 될 것이다. 리키 파울러는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들었다"며 이어 "로리 맥길로이나 타이거 우즈 중 한 명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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