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발이 묶였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2020년이 채 5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올해 첫 미국 무대에 출격한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개막하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2월 텍사스주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클래식과 US여자오픈, 그리고 플로리다주 CME그룹 투어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가 남았다. 

막판 모든 대회에 연달아 출전할 예정인 고진영이 최종전에 나가기 위해서는 단시간에 CME 포인트를 쓸어 모아야 한다. 물론 메이저 우승 한방이면 올 시즌 많은 아쉬움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고진영은 L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투어챔피언십에 나갈 수가 없는데, 그래서 CME 대회에 나가는 것이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고 언급하며 "US여자오픈까지 남은 이번 주와 댈러스까지 두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미국에 도착해 US여자오픈 개최지인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을 사전에 돌아본 고진영은 "그린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고, 풍경이 엄청 좋았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 플레이하기는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작년과는 많이 다르다"는 고진영은 "지난해는 많은 대회가 있었고 20개가 넘는 대회에 출전했지만, 올해는 (한국 KLPGA 투어에서) 5개 밖에 참가하지 못했다. 코스 위에서 감을 빨리 찾아야 할 것 같다. 힘들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막판에 복귀를 마음먹게 된 계기에 대해 고진영은 "스윙을 약간 바꿨는데, LPGA 투어 코스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점검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7년 넘게 골프를 했기 때문에 스윙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작은 부분을 바꾸는 것은 쉽지만, 큰 부분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지금은 100미터 안쪽 거리의 쇼트게임에서 일관성을 높이고 싶다"고 현재 플레이 상태를 설명했다.

거의 1년 만에 돌아온 고진영은 "모든 것이 그리웠다. LPGA 직원들이나 LPGA 선수들, 특히 브룩 헨더슨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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