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6차 연장서 우승

제이슨 데이. 사진제공=테일러메이드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경기력을 더 끌어 올리면 세계랭킹 1위도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1박 2일에 걸쳐 치른 연장 승부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20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과 함께 부활을 선언했다.

데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 18번홀(파5)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90만달러) 연장 6차전에서 알렉스 노렌(스웨덴)를 꺾었다.

첫 번째 티샷에서는 노렌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갔지만, 두 번째 샷에서 두 선수의 위치가 바뀌었다. 데이는 안정적으로 페어웨이를 향해 공을 보냈고, 노렌은 과감하게 투 온을 시도하다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공이 빠지고 말았다.

데이는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홀 약 5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고, 벌타를 받은 노렌은 보기를 기록하며 치열했던 연장전의 막을 내렸다.

데이에게 이번 승리가 더욱더 값진 이유는, 지난해 허리 부상과 심리적 불안정으로 겪었던 심한 슬럼프에서 빠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내며 PGA 투어 11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다시 세계랭킹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데이가 이번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때 그의 캐디백에는 테일러메이드 M3 드라이버와 P750 아이언 3-PW, MG 웨지(48도), 스파이더 투어 레드 퍼터 등이 꽂혀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M3 드라이버는 새로운 트위스트 페이스를 장착해 종종 데이의 티샷에서 나타나는 훅을 최소화해주기 때문에 그의 샷을 한층 안정감 있게 만들어주었다”고 설명했다. 데이는 티샷에서 평균 321야드 이상을 날리는 등 대회 내내 좋은 샷 컨디션을 보여줬다.

아울러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연장전 세 번째 샷이 말해주듯 이번 대회에서 그의 웨지샷은 전성기 못지않았다.


< 2018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제이슨 데이가 사용한 클럽 >

M3 Driver 10.5° TPT Golf Proto
M1 ('17) Fairway 15° TPT Golf Proto
P750 Irons 3-PW TT DG X7
MG Wedges 48° w/TT Dynamic Gold X7 and 52 & 60 w/ TT DG S400
Spider Tour Red Putter
TP5X Golf Ball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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