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PXG(Parsons Xtreme Golf)가 우리나라에 진출한다. 오는 4월1일 쿨 클럽스 코리아를 통해 공식 출시를 앞둔 PXG 클럽을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미리 만나봤다.

꽤 오랜만이다. 그래서 더 신선하고, 관심이 집중된다. 파슨스 익스트림 골프(PXG)를 두고 하는 말이다.

수많은 브랜드가 경합하는 사이 골프용품시장은 몇몇 빅브랜드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빛을 보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브랜드가 수두룩하고, 그나마 경쟁에서 살아남은 군소 브랜드들은 명맥 유지에 힘써야할 상황이다.

빅브랜드 주도 아래 시장은 단순해졌고, 예측 가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골퍼들이 원하는 색다름에 대한 갈증은 해갈이 쉽지 않았다.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PXG다. GoDaddy.com의 창업자인 봅 파슨스가 근래 설립한 클럽회사다.

그는 핑 골프 출신의 기술자들을 스카우트한 후 막대한 자금력을 쏟아 부었다.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최고의 클럽을 만들어라”라는 주문과 함께. PXG의 도전은 단기간에 결실로 이어졌다.

색다름으로 중무장한 우드와 아이언, 웨지는 골퍼들의 관심을 샀고, 우수한 성능이 입증되며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가 탄생한 미국에서만 관심이 집중된 것은 아니었다.

클럽의 가능성을 알아본 많은 사업가들이 PXG와 손을 잡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도 있다는 점이 반갑다. 바로 세계적인 피팅회사 쿨 클럽스의 한국지사인 쿨 클럽스 코리아다. PXG가 피팅을 기반으로 판매된다는 점에서 피팅회사 쿨 클럽스와의 관계가 맺어져 자연스럽게 연결고리가 형성된 것이다. 쿨 클럽스 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4월1일 PXG는 우리나라 골퍼에게 실체를 드러낼 계획이다. 물론 좀 더 빨리 PXG를 만나고 싶다면 쿨 클럽스 코리아를 방문하면 된다.

▲ PXG 0811
무거운 텅스텐, 가벼운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16개의 착탈식 스크류를 갖춘 최상의 조정 드라이버다. 스큐류를 이동해 원하는 최적 비행궤도에 맞춰 클럽의 무게중심을 정밀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발사각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스핀양도 제어할 수 있다.

무게중심을 페이스 쪽으로 배치하면 스핀양이 줄어든 낮은 비행궤도, 뒤로 배치하면 스판양이 늘어난 높은 비행궤도가 만들어진다. 토 쪽으로 배치하면 12야드에 달하는 페이드 편차를 만들어낸다. 힐 쪽으로 배치하면 12야드의 드로 편차가 생긴다. 로프트는 9도, 10.5도 두 가지, 조정가능식 호젤로 로프트를 1.5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 PXG 0341
11개의 무게 포트는 텅스텐(2.5그램짜리 5개), 티타늄(0.6그램짜리 6개) 나사의 위치를 설정할 수 있다. 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무게중심을 옮겨 원하는 비행궤도를 만들 수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보디 솔에 장착됐으며 나사 위치에 따라 무게중심이 이동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사용하기 어려워하는 스푼도 무게중심을 낮추면 얘기가 달라진다.

동일한 스윙에도 볼이 쉽게 뜨고 멀리 날아가게 된다. PXG는 무게중심 이동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누린다. 한편 페이스는 매우 얇은 머레이징강으로 반발력이 뛰어나다. 조정식 호젤은 로프트를 ±1.5도 변경할 수 있다.


▲ PXG 0311&0311T
PXG의 숫자는 미해병대 보직(임무)병을 뜻하는 숫자에서 이름을 따왔다. 우리나라 군대 역시 숫자를 통해 군인의 보직을 알 수 있다.

PXG는 2개의 아이언을 라인업하고 있다. 0311과 0311T다. 0311이 일반형, 0311T가 프로형으로 보면 된다. 두 제품 모두 속이 빈 중공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때문에 임팩트 충격이 최소화돼 부드러운 타격감을 제공한다. 헤드에 탄성중합체를 갖춰 타구음도 부드럽게 울린다. 카본 스틸 재질의 단조 헤드는 고강도 스틸 페이스를 채택해 볼스피드를 높여준다. 그리고 PXG 특유의 텅스텐 스크류를 통해 무게중심을 최적화할 수 있다.

한편 0311은 0311T에 비해 톱라인과 솔이 약간 더 넓고, 오프셋이 더 들어갔다. 초중급 골퍼가 원하는 쉬운 타격에 초점을 맞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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