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브랜드는 골퍼의 선호도를 고려해 같은 용품 카테고리에 다양한 모델을 라인업한다. 골퍼들은 이러한 라인업이 ‘골퍼의 수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수준’보다 디자인과 기능을 따지는 것이 좀 더 현명한 골프용품 선택법이다. 지금부터 골프 브랜드의 대표 모델 라인업을 분석해본다.

모다트(Modart)는 모던(Modern)과 아트(Art)의 합성어다. 골프클럽을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예술품으로 승화했다는 뜻을 담고 있다.

모다트는 일본 브랜드로 생산부터 조립까지 일본 내에서 이뤄진다. 일본 브랜드로는 드물게 헤드, 샤프트, 그립, 조립 등으로 나눠 일본에서 만들어졌음을 알리는 라벨을 부착하고 있다. 미국 브랜드의 경우 각 부속품의 생산부터 조립까지 원산지 표시를 나눠서 하지만 일본 브랜드는 막연히 ‘Made in Japan’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부속품은 중국에서 생산, 조립만 일본에서 했을 경우에도 일본에서 생산한 것처럼 표기하기도 한다.

이달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소개할 클럽은 모다트 아이언 라인업이다. 모다트는 현재 3개의 아이언을 라인업하고 있다. 독특하다면 제품 생산 공정이 타 브랜드와 다르다는 점이다. 보통 아이언은 단조, 또는 주조 공법으로 제작되는데 모다트는 CNC(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 공법을 선택했다. CNC는 컴퓨터에 수치를 입력, 밀링 기계가 통쇠를 깎는 것을 말한다. 장점은 정밀한 가공, 단점은 생산 단가의 상승이다. 몇몇 브랜드가 클럽의 페이스 가공에만 CNC 공법을 적용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모다트는 16킬로그램의 통쇠를 CNC 공법으로 8시간 가공해 250그램의 헤드를 만든다. 시간과 비용에 대한 보상은 확실하다. 원하는 형태로 헤드를 완벽하게 제작하고, 제품 간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주문제작 헤드의 경우 1그램 단위로 생산 가능하다.


▲ A60G
조각 디자인을 적용해 철저한 아름다움을 추구한 모델이다. 백캐비티에 3D 기어/음표 문양을 넣어 미적 요소를 더한 결과다. 이는 골프클럽으로서 기능성뿐만 아니라 예술품으로서 품격을 더해 소유 가치를 높인 것이다. 골프클럽으로서 기능성에도 충실하다. 4번 아이언부터 피칭웨지까지 7 아이언으로 구성됐고, 캐비티백 설계를 채택했다. 캐비티백 설계로 무게중심을 낮추고 관용성을 높였다. 때문에 다운블로샷으로 볼을 타격하지 못하는 골퍼, 즉 부드럽게 쓸어 치는 스윙으로도 중심타격을 쉽게 할 수 있다. 볼을 보다 쉽게 띄울 수 있으며, 백스핀양을 늘려 그린 공략을 수월하게 한다. 특히 4번 아이언에 두꺼운 솔 디자인을 채택, 컨트롤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 SEDNA
품위와 품격을 중요하게 여기는 골퍼를 위한 아이언이다. 젊은 감각보다는 중후함을 강조한 마감, 최대의 관용성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SEDNA는 정밀주조공법으로 제작한 캐비티백 아이언이다.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추고, 힐과 토 부분에 추가로 배치했다. 페이스 아랫부분으로 타격했을 때에도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는 디자인이다. 또한 중심을 벗어난 임팩트에도 헤드의 뒤틀림을 최소화해 안정된 방향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스틸 보디에 머레이징 페이스를 장착해 반발력을 높여 추가적인 샷거리 증대를 추구하고 있다. 한편 블랙크롬 도금과 UST 마미야의 최상급 카본샤프트를 장착해 품격을 높였다.


▲ T60
A60G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상위 모델로 볼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하프 캐비티백을 추구하고 있다. 상급자와 프로가 원하는 날렵한 느낌을 주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관용성을 더한 모델이다. 때문에 모다트는 T60 아이언을 프로도 만족시키는 스핀 성능과 컨트롤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한다. 3번 아이언부터 피칭웨지까지 8 아이언으로 구성됐으며 연철을 CNC 공법으로 가공해 만들었다. 얇은 톱라인이 어드레스 때 날렵한 느낌을 주고, 연철을 사용해 임팩트 때 부드러운 타격감을 선사한다. 상급자들은 페이드와 드로를 만들기에 적당한 헤드 형태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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