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환이 간다

1. 나상현 프로가 기자의 스윙을 분석하고 있다. 2. 고민인 샷이 만들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소개하는 나 프로.
3. 김기영 마스터 피터가 마스터스 라운지의 피팅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4. 트랙맨으로 수집한 스윙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다. 5. 김 피터가 기자의 스윙에 가장 적합한 클럽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있다.
브랜드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변신을 거듭한다. 이전의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만 들어낸다. 그리고 결과물을 제시하며 ‘좋다’고 소개한다. ‘류시환이 간다’는 브랜드가 제시한 결과물을 직접 체험하고 결과를가 감 없이 소개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달의 이슈] Open ‘마스터스 라운지’

지난 1월15일 ONOFF, GIII, g-three 공식수입업체 ㈜마스터스인터내셔널(대표 권승하, www.imasters.co.kr)이 ‘마스터스 라운지’를 오픈했다. “마스터스의 전 브랜드 제품을 만나는 것은 물론 골프 스윙교정과 클럽피팅, 클럽 리페어까지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스터스 라운지에 대한 설명이다. 실체가 어떠한지 15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자리한 마스터스 라운지를 방문했다. ㈜마스터스인터내셔널 신사옥 3층에 자리한 이곳은 약 230㎡ 규모에 분석실, 피팅공간, 레슨공간, 제품 전시관, 스크린골프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마스터스인터내셔널 홍보팀 주동미 과장의 설명이다.

“마스터스에서 수입하는 클럽과 다이와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하이엔드 피팅 브랜드 로디오(RODDIO) 클럽을 시타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론치 모니터 트랙맨을 포함한 다양한 장비를 통해 체계적인 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스윙을 분석하고 개선해주는 레슨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한편 회원제로 운영되는 레슨은 고객 실력별 프로그램, 특화 프로그램, 나상현(미국 PGA Class A 정회원, SBS골프 해설위원) 프로의 스페셜 레슨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 실체 분석]레슨 먼저? 피팅 먼저?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알 수 없다. 마스터스 라운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 실력 향상을 원해서 이곳을 찾으면 갈림길에서 고민에 빠진다. 레슨으로 샷을 고칠 것인지, 피팅으로 고칠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하지만 마스터스 라운지의 운영 원칙과 마주하면 고민은 이내 사라진다. “스윙이 안정돼야 피팅이 빛을 발한다. 먼저 스윙 분석 후 피팅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암묵적이지만 이러한 운영 원칙이 생긴 것은 마스터스 라운지가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아서다. 수익을 추구했다면 클럽 판매를 위한 피팅의 중요성을 역설했을 것이다. 그저 ‘고객과 소통의 장’으로 삼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Step 1. 골퍼를 이해하는 시간

마스터스 라운지에서 첫 시작은 나상현 프로와의 인터뷰였다. 정해진 양식에 골퍼로서 정보를 기입하며 골프에 대한 생각을 주고받았다. 나 프로는 골퍼의 생각과 자세를 살피고, 성향을 파악하는 모습이었다. 골퍼에 대한 이해의 시간이었다.

인터뷰 후 나 프로는 스윙 분석실로 기자를 안내했다. 스크린골프와 스윙분석프로그램을 활용해 스윙을 교정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먼저 스트레칭과 연습 스윙으로 몸을 풀고 본격적인 스윙 분석에 돌입했다. 편안한 클럽으로 샷을 하고 구질과 자세를 분석했다. 평소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개선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는 사전 인터뷰에서 전달된 상황(기자는 푸시샷이 고민이다). 나 프로는 골퍼의 생각을 인지한 탓에 문제가 무엇인지 빠르게 잡아냈다. 그리고 연속스윙을 보여주며 동작별 문제가 무엇인지 설명했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는지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원인을 찾는 순간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 프로의 말이다.

“모든 골퍼는 샷에서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어떤 골퍼는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원인을 찾고, 또 다른 골퍼는 그저 문제가 있다는 것에 멈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는지 알아야 한다. 마스터스 라운지에서는 보다 쉽게 문제의 근원지를 찾아준다. 고민을 쉽게 해결해준다는 뜻이다. 샷에 고민이 있다면 이곳을 방문해보길 바란다.”



Step 2. 클럽을 이해하는 시간

마스터스 라운지 한 곳에 자리한 피팅공간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김기영 마스터 피터와 함께 보다 과학적인 샷 분석을 할 수 있다. 김 피터는 트랙맨을 이용해 클럽과 볼의 움직임을 정확히 분석하고, 골퍼에게 최적화된 클럽이 무엇인지 추천해준다.

하나 짚고 간다면 피팅의 중요성이다. 슬라이스가 고민인 골퍼를 예로 들어보자. 샷을 하면 볼이 오른쪽으로 휘어지고, 이를 고치기 위해 레슨을 받으며 스윙을 교정한다. 과거에는 여기까지였다. 근래에는 스윙은 정상인데 클럽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를 살핀다. 바로 클럽피팅이다. 골퍼의 스윙에 클럽이 적합한지 따지고, 그렇지 않다면 어떤 클럽을 써야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기자는 마스터스 라운지의 피팅시스템을 소개 받은 후 김 피터와 함께 트랙맨을 이용해 샷을 분석했다. 드라이버샷을 했을 때 스윙스피드와 볼스피드, 임팩트 정확도, 샷거리, 방향성 등을 세세하게 따졌다. 트랙맨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스윙이 어떠한지, 클럽은 적합한지를 살폈다. 그리고 어떤 클럽(샤프트 강도와 길이, 로프트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찾아 나갔다. 김 피터의 말이다.

“피팅은 골퍼와 클럽을 일체화하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첨단 장비를 통해 골퍼에게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설명하고, 이해시킨다. 이해를 하지 않으면 피팅은 신뢰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클럽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마스터스 라운지를 방문해보길 바란다.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최적의 클럽을 찾아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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