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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부상의 악령을 떨쳐라
백주엽의 부상 극복기
글_류시환 기자, 사진_안지영(F64스튜디오)
야구스타 류현진(28, LA다저스)의 어깨 부상이 화제다. 우리나라 대표 투수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해온 그는 올 시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를 통해 새삼 골프선수의 부상과 재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골프선수들이 부상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지난달 오른손목, 오른어깨 통증으로 코리안 투어에서 하차한 백주엽(28)의 사연을 소개했다. 2012년 코리안 투어 윈저클래식 우승자인 그는 부상을 치료한 뒤 내년에 화려하게 투어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도전을 택한 그의 재활 과정을 따라가 봤다.


고되지만 극복해야할 과정
지난 7월9일,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선수촌병원을 찾았다. 이곳은 스포츠선수의 부상 치료, 재활은 물론 부상 방지를 돕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공식 지정병원이기도 하다. 백주엽은 이곳에서 주기적인 검진, 치료(약물, 트레이닝)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에 김홍겸 원장의 정기 진료가 예정돼 있었다. 진료실 주변에는 꽤 많은 환자가 대기하고 있었다. 백주엽의 말이다. “운동선수들이 정말 많아요. 저처럼 다친 선수들을 보면 안타깝고, 모두 부상에서 완쾌돼 원래 자리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지하에 있는 재활훈련센터에 가면 어린 선수들로 발 딛을 틈이 없어요.”

예정된 시간, 백주엽은 김 원장과 마주 앉았다. 이전의 만남 후 어떤 변화가 있는지 대화를 이어갔고, 몸 상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갖가지 자세로 몸을 움직였을 때 어느 부위에 통증이 전달되는지, 과거와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했다. 김 원장은 백주엽에게 컴퓨터 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하자고 제의했다. 이전에 촬영했던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를 통해 부상의 변화를 살피자는 것이었다. 김 원장의 말이다. “현재로서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수가 부상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서야 치료와 재활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과학적인 검진을 제안했습니다.”


배반하지 않을 재활에 구슬땀
MRI 촬영을 앞둔 백주엽은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전담해 치료를 돕는 김기융 트레이너와 만나 진료 결과에 따른 재활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가볍게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부터 특정 부위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했다. 김 트레이너의 말이다. “백주엽 선수는 오른어깨와 오른손목에 고질적인 통증을 안고 있어요. 해당 부위 근육과 인대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다른 부위에서 오는 통증일 수도 있죠. 그래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백주엽이 재활 트레이닝에 집중하는 동안 주변에는 재활에 구슬땀을 흘리는 운동선수가 많았다. 그들의 표정에는 하나같이 진지함이 묻어났다. 부상은 좌절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심어주기도 했다. 백주엽이 이들처럼 재활에 집중하는 것도 부상을 극복 가능한 대상으로 봤기 때문이다.

백주엽의 말이다. “부상으로 힘들어하는 동안 비슷한 상황에 처한 선수들을 많이 봤어요. 그들도 저처럼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했죠. 이대로 끝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도 컸고요. 그런데 많은 선수가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부상을 이겨낸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나라고 안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죠. 지금은 자신감도 생겼고, 빨리 투어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내용에 멋진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자료제공골프매거진


입력날짜 : 2015-08-05 14:3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