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캡쳐
그리스 아테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70명을 넘어섰다.

그리스 아테네 외곽 서부와 북동부 도시에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몇 시간 간격으로 두 개의 대형 산불이 확산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74명, 부상자는 약 200명에 달하고 있으며, 실종자 신고도 빗발치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룻밤 사이에 희생자가 속출한 이유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이 놀랄만한 속도로 번지면서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산불의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버려진 집들을 약탈하려는 방화가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방화 의혹이 확산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산림보호구역 내 토지를 소유한 이들이 개발을 위해 산림을 정리하려 불을 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이 외에도 목동들이 양이 풀을 뜯을 수 있는 목초지를 만들려 산림에 불을 내는 사례도 들리고 있다.

한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희생자에 대한 3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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