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SNS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진행된 6·13 지방선거서 당선 인터뷰로 인해 때아닌 태도 논란에 휘말렸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59.3%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이후 실제 개표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압도적인 지지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하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간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바로 인터뷰를 중지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인터뷰에서 ‘혜경궁 김씨’, ‘김부선 스캔들’, ‘욕설 녹음 파일’ 등의 뉘앙스가 풍기는 질문에 대해 차단을 시도했고, 보는 이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앞서 정치 평론가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 “여론이 점점 나빠지면서 2위와의 차이가 좁혀지고 있지만 당락이 뒤집힐 것 같진 않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며 혜경궁 김씨 사건 사건으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정두언 전 의원은 “선거가 끝난다고 끝날 일이 아니고, 경기도지사로 당선돼도 문제이다. 거짓말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허위사실 유포죄가 인정될 경우 선거결과에 더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었는데 다음 행보엔 치명타”라며 조심스럽게 앞날을 예측했다.

또한 JTBC ‘썰전’ 유시민은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자유한국당이 당시 경기도지사에 나선 이재명 후보의 음성파일을 공개한 이유를 파헤쳤다.

이날 박형준 교수는 “저는 그동안 별로 그런거 안 좋아해서 안들었는데 이번에 들으니 충격”이라며 “그게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은 큰 효과가 없어보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자유한국당이 되게 급했나보다”며 “이번 건은 2012년 성남시장 시절 있언 일인데 복잡한 가정사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4년 지방선거때도 문제가 됐고, 법원에서 ‘음성파일 배포금지’ 결정을 내렸다”며 “보도를 금지해서 음성파일 유포하는 인터넷신문에 ‘보도금지 결정’도 내렸다”며 음성파일 공개가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원책 변호사 역시 최근 정치계 화제로 대두된 이재명, 김부선 스캔들이 지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13일 진행된 MBC '배철수의 선거캠프'에서 “김부선과 스캔들은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라며 “몇년 전부터 회자됐던 만큼 큰 영향은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불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 유무가 더 중요하다”며 “당선 후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고 말해 향후 귀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