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하게 아름다운 파3 '플라워 홀'로 유명한 센트리월드가 새단장을 했다. 그 결과 활력을 되찾고 새롭게 꽃을 피웠다.

센트리월드 코스는 새단장을 마쳤지만 ‘플라워 홀’이라 불리는 파3 16번홀은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로버트 트렌트 존스 2세가 1982년에 센트리월드를 완성했을 때 골프 여행자들 사이에서 이곳은 위스콘신의 필수 코스로 거론됐다. 밀워키에서 북서쪽으로 240킬로미터, 그린베이에서는 서쪽으로 144킬로미터 떨어진 외딴 위치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매력이 즉각적인 반향을 일으킨 건 참신한 계획이 성공을 거둔 덕분이었다. 파3 7번홀(지금은 16번홀)은 눈부시게 만개한 색색의 꽃들에 에워싸여 있는데, 베고니아와 피튜니아와 백일초를 포함한 5만 여 송이를 만화경처럼 배치했다.

존스 2세가 당시 센트리 보험의 회장이었던 존 조아니스와 상의해서 생각해낸 아이디어였다. 30년 전만 해도 이곳의 풍경은 장밋빛과 거리가 멀었다. 진부한 코스는 황폐한 시립 코스를 닮았었다. 현재의 CEO인 피트 맥파틀랜드는 세 가지 선택에 직면했다. 그대로 놔두는 것, 코스를 매각해서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 그리고 리모델링에 투자하는 것. 그는 세 번째를 선택했다. 그리고 존스에게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의뢰했다. 존스는 지금도 여전히 호흡을 맞추고 있는 브루스 찰튼, 그리고 지금은 회사를 떠난 제이 블라시 등과 작업을 시작했다. 존스는 레이아웃에 다양성을 더 많이 불어넣고, 위험/보상과 전략적인 측면을 강화했다. 3명의 설계가는 성공을 거뒀다.

그들은 플레이 가능성과 전망, 그리고 코스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나무를 제거했다. 잔디와 관개시설, 배수, 그리고 벙커의 모래도 철저하게 검사했다. 그리고 몇 홀을 재디자인하면서 파3 홀 두 곳(3번과 12번홀)을 새롭게 만들고 기존의 보행 통로를 잠식하고 있던 네 홀은 과감하게 손을 봤다. 이제 이곳의 페어웨이는 단단하고 빠르며, 새로 다듬은 그린의 지지대와 사이드보드 덕분에 그라운드 게임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 모든 작업의 결과 극적인 측면에 강화되었으면서도 핸디캡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겁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176야드인 플라워 홀을 건드리지 않은 건 현명한 결정이었다. 센트리의 모회사가 보험업계의 거물임을 감안하면, 가장 확실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했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트럼프 페리 포인트의 15번홀은 도시와 링크스의 풍경이 어우러진 독특한 조합을 선보인다.

센트리월드
위스콘신주 스티븐스 포인트, 7237야드, 파72, 그린피 85-110 달러, 715-345-1600, sentryworld.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