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겨울 일본골프여행 가이드

시도 CC “낯설어서 오히려 신선하고 새로운 매력이 있는 가가와현”
다카마츠 골드 CC
다카마츠 로얄 CC
다카마츠시 풍경
사누키우동


일본 시코쿠 섬, 가가와현, 다카마츠시가 궁금하다. 그만큼 생소하고 낯선 지명이기 때문이다. 그곳을 12월 중순 직접 다녀왔다. 겨울철 평균 기온이 10℃ 안팎이라 골프 라운드가 용이하고 온천, 먹거리, 볼거리 등도 풍성하다는 설명을 듣고 호기심이 발동해서다. 그동안 한국 골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골프의 블루오션 가가와현으로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독자 여러분을 안내한다. 미야자키 등 익숙한 곳보다 낯설어서 오히려 신선함과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공항에서 10분 거리 골프장 많은 게 장점

인천공항에서 금요일 오전 9시에 출발해 1시간 30분을 날아가자 다카마츠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규모가 작고 한산해 입국 수속도 빨라 ‘빨리 빨리’ 한국인에게는 더 없이 좋다.

공항에서 차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다카마츠 골드 골프장(18홀)에 도착해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고 라운드에 들어갔다. 경기 도중 구름이 몰려오면서 비가 내려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해지기 전에 18홀을 모두 마쳤다.

‘축복받은 자연 그대로…’를 테마로 1996년 개장한 이 골프장은 숲이 우거진 구릉 코스로 홀의 높낮이가 심하지 않다. 페어웨이가 약간 좁은 편이어서 전략적인 코스공략이 필요하다. 아일랜드 그린인 18번홀(파5)이 압권이다. 그린을 둘러싸고 해저드가 있어 온그린 도전욕을 불러 일으킨다. 욕심을 내다보면 여러 개의 볼을 물에 헌납할 수 있다.

이튿날 찾은 골프장은 시도CC다. 27홀 코스가 바다에 둘러싸인 시사이드 골프장으로 열도의 이국적인 경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1924년 개장한 골프장으로 5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 코스에는 실제로 사용했던 등대도 우뚝 서 있어 진정한 시사이드골프장의 풍광을 느낄 수 있다.

2박3일 일정의 마지막 날 플레이 장소는 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다카마츠 로얄 골프장. 코스 관리가 잘 되어 있고 페어웨이 양쪽으로 빽빽하게 도열해 있는 삼나무가 인상적이다.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호쾌한 샷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가가와현에는 유일하게 36홀인 다카마츠 그랜드 골프장 등 총 21개 골프장이 연중 영업을 하고 있다.



가가와현 여행의 또 다른 매력

시코쿠는 일본 열도를 구성하고 있는 4개의 큰섬(홋카이도, 혼슈, 큐슈, 시코쿠) 중에 가장 작은 규모이며 큐슈와 오사카 사이에 위치해 있다. 겨울철에 평균 10℃ 내외의 온난한 날씨에 눈도 많이 내리지 않아 골프 즐기기에 제격이다. 시코쿠의 카가가와현에는 마을 곳곳에 온천 시설이 있어 온천 여행지로도 그만이다. 대부분의 호텔과 여관에서 천연 온천을 갖추고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가운데 토레스타 시라야마, 신카바카와 관광호텔, 호텔 세컨드 스테이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시오노에 온천장은 약 1,300년 전에 발견된 유서 깊은 온천 명소이다.

가가와현은 우동 왕국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사누끼 우동의 원산지가 바로 이곳이다. 우동 만들기 체험학교인 ‘우동학교’를 관광상품으로 운영할 정도이며 우동 판매 식당만도 900개 가까이 있다. 밀가루와 소금을 넣은 반죽을 숙성시켜 다른 지역 우동보다 면발이 쫄깃한 게 특징이다. 가가와현은 우동의 고장답게 2011년 사누키 우동을 앞세워 ‘우동현’이란 별칭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인접한 ‘일본의 지중해’ 세토내해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 등 먹기리가 풍부하고 각종 예술작품 등이 많아 ‘아트 아일랜드’로도 통한다. 가가와현을 둘러싸고 있는 세토내해는 80년 전 일본에서 처음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인천~다카마츠 구간 직항편을 주 3회(화ㆍ금ㆍ일요일) 운항한다.



여행 상품 정보

일본 골프전문 가자골프㈜예은항공여행사에서는 ‘다카마츠 골프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금요일 출발해서 일요일 귀국하는 주말골프 3일(54홀) 상품과 주중 6일(108홀) 상품 두 가지다. 가격은 3일은 94만9,000원, 6일(108홀)은 1,249,000원이며 중식, 캐디피(선택예약제)는 불포함이다.

한편 가자골프는 2015년 1월 24일 로얄 다카마츠CC에서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연다. 1월 23일 출발하는 2박3일 일정으로 금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다카마츠 골드CC 와 다카마츠 그랜드CC에서의 친선라운드도 포함되어 있다. 대회 참가비용은 89만9,000원으로 기존 상품가보다 15만원 이상 저렴하다. 선착순 80명 모집한다. 우승상품으로 200만원 상당의 항공권과 숙박 라운드권 등 다양한 시상품 및 행운상도 준다.문의: 02_365-8226 www.gajagolf.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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