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TOP 10 COURSES IN KOREA] Ranked.6 베어크리크
BEAR CREEK GOLF CLUB

경기도 포천시 운악산의 정기를 머금은 베어크리크 골프클럽은 지난 2003년 첫 개장 이후 친환경 코스로 정평이 나며 대한민국의 수준급 퍼블릭 골프장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베어 코스와 크리크 코스로 나뉜 18홀 코스 구성은 과감한 리뉴얼로 골퍼들의 환심을 사로잡고 있으며, 특히 크리크 코스는 2008년 이후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선정 ‘한국 10대 코스’와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제 많은 골퍼들이 최고의 퍼블릭 코스하면 베어크리크를 떠올릴 정도가 됐으며, 골프장 측은 프리미엄 퍼블릭(Premium Public) 골프 클럽을 지향하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베어크리크가 높게 평가받는 부분은 친환경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녹색경영골프장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친환경 조성과 지열시스템, 중앙공급식 시스템을 통한 냉난방 공급효율 증대 등이 그 예다. 그리고 이러한 친환경 시스템은 타고난 부지와 시너지를 일으켜 골프장의 하드웨어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고 있다. 올 여름 장맛비가 기승을 부려 경기 북부가 초토화된 직후에 방문했을 때도 유비무환의 자세와 신속한 사후 처리로 수해의 흔적을 깔끔하게 없앴다. “장맛비 때문에 죽겠다”던 골프장 관계자의 하소연은 기우에 불과했다.

그린이 통째로 유실되고 러프 관리에 소홀해 정글처럼 우거진 코스들과 달리 베어크리크가 왜 10대 코스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지 대변하는 부분이다. ‘한국 10대 코스’의 유일한 퍼블릭 코스로 선정됐던 베어크리크 골프클럽이 이번에도 유일무이하게 6위에 랭크되며 대한민국 대표 퍼블릭 코스의 자존심으로 우뚝 섰다.

▶ INFORMATION
회사명: 삼보개발(주)
클럽명: 베어크리크 골프클럽
대표: 조규섭
개장: 2003년 10월21일
위치: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지현리 산2-1
규모: 크리크코스 18홀(파72, 7,219야드), 베어코스 18홀(파72, 7,260야드)
설계자: 장정원(베어, 크리크 코스), 노준택(크리크 코스/2008년)
홈페이지: www.bearcreek.co.kr


클럽하우스 리뉴얼, 더욱 굳건해진 1인자

베어크리크는 지향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 클럽을 만들고 퍼블릭 코스의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2013년 봄 시즌을 앞두고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을 시행했다. 클럽하우스의 시설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내 골퍼들에게 좀 더 나은 시설과 서비스로 눈높이를 맞추려는 셈이다. 로비 입구부터 베어크리크의 곰 로고가 들어간 커다란 볼 형태의 조형물이 눈에 띄며 탁 트인 천장과 시원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라커룸으로 향하는 길목의 양 옆에는 골프숍과 특산물 판매대가 잘 정돈된 모습으로 나란히 자리한다. 평범했던 레스토랑 인테리어 역시 깔끔하고 분위기 있게 바뀌었다.

라커룸 공간의 비율은 남자와 여자 각각 7:3에서 5:5에 가깝게 변경했다. 여성 골퍼를 위한 공간을 20% 가까이 늘린 것이다. 리모델링 전의 구 클럽하우스는 늘어나는 여성 골퍼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협소했다. 베어크리크의 여성 골퍼를 위한 배려는 협소한 공간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여자 화장실 수를 늘리고 파우더룸을 새로 만드는 등 세심한 배려로 환심을 잡고 있다. 베어크리크에 유난히 여성 내장객이 많아 보이는 것도 리모델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퍼블릭 골프장하면 으레 저렴한 그린피와 낙후된 시설물, 질 낮은 서비스와 코스 관리 상태로 인식하는 골퍼들이 있지만 베어크리크는 차원이 다른 골프장의 품격을 선사한다. 미국 <골프매거진>의 ‘세계 100대 코스’ 선정위원인 미국의 쿠엔틴 럿츠는 “명 코스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한다”고 말했다. 베어크리크는 어쩌면 대한민국의 명 코스를 넘어서 세계적인 명문 퍼블릭 코스로 이름을 떨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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