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Hard Bargain

파운드 리지에서는 적잖은 볼을 잃어버릴지 모르지만, 두고두고 잊지 못할 홀들이 빼곡하다
피트 다이가 설계한 파운드 리지에서 스코어카드는 혹독한 공격을 당할지 모르지만, 지갑만큼은 그럴 일이 없을 것이다.


2008년에 파운드 리지 골프클럽이 문을 열었을 때 골퍼들은 코스의 난이도와 경제불황 이전의 가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퍼블릭 코스를 찾아보기 힘든 뉴욕시 외곽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은 235 달러의 그린피를 내더라도 기꺼이 이 아름다운 테스트 무대, 눈을 뗄 수 없는 환경과 투어 수준의 코스(좁은 페어웨이, 작고 굴곡이 있는 그린)에서 플레이를 했다.

지금도 그린피는 그대로지만, 다양한 포인트 제도와 호텔의 골프 패키지를 활용할 경우 라운드 당 최저 100 달러의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피트 다이는 아들 페리와 함께 돌과 습지, 그리고 아름드리나무가 가득한 부지에 남아 있던 나인홀 코스를 가지고 이 레이아웃을 완성했다. 그 결과는 경이롭고, 또한 경악스럽다.

6,279야드의 중간 티를 선택하더라도 볼 한두 슬립을 잃어버릴 각오를 해야 하지만 거의 블라인드 드라이버샷으로 ‘피트의 바위’를 넘어가야 하는 480야드의 파5인 13번홀과 습지와 바위 사이에 가느다랗게 끼어 있는 그린이 인상적인 174야드 파3인 15번홀처럼 잊지 못할 홀들이 많다. 근처의 회원제 코스인 윙드풋이나 퀘이커리지에 게스트로 초청받지 못한다고 해도 마음 상할 필요가 없다. 파운드 리지에서 그만큼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유혹’이라는 별명이 붙은 317야드, 파4 5번홀의 티박스에 서면 레이업을 할 것인지, 아니면 드라이버샷으로 그린을 노려볼지 선택을 해야 한다.

파운드 리지 골프클럽
뉴욕주 파운드 리지,
7,165야드, 파72
그린피:
100~235 달러,
914-764-5771
poundridgegolf.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