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ESOLIA COUNTRY CLUB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분당에서 채 1시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정규 코스 규모의 퍼블릭 27홀이 탄생했다. 뛰어난 접근성은 물론 훌륭한 코스와 부대시설이 구축된 곳, 해솔리아 컨트리클럽이다.

수도권 골퍼들이 골프장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뛰어난 접근성을 꼽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에 저렴한 그린피와 훌륭한 코스 컨디션을 갖춘 골프장이라도 접근성이 준수하지 못하면 수도권 내장객을 유치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회원제가 아닌 대중제 골프장이라면 골퍼들의 편견은 더욱 심해진다. 경기도 용인 해솔리아 컨트리클럽은 그러한 부분을 모두 충족시키는 수도권의 퍼블릭 코스다. 지난 2012년 10월에 개장해 시범 운영 중인 ‘해솔리아’라는 명칭의 의미는 햇빛의 ‘해’, 소나무의 ‘솔’, 이로울 ‘리’, 언덕 ‘아’의 합성어다. 연결해서 의역해보면 ‘해와 소나무가 가득한 풍요로운 언덕’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주변 회원제 골프장들의 비해 그린피가 15% 정도 저렴하고 서울 강남에서 50분 이내, 경기도 분당에서는 30분 안팎이면 닿을 거리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것이 큰 장점이다.

까다로운 코스, 오기 발동시켜 삼성 에버랜드에서 책임준공을 도맡은 해솔리아는 총 길이는 9,675m(1만581야드)로 18홀 기준 7,245야드의 길이를 자랑한다. 각각 9홀씩 해, 솔, 리아 등 3개 코스 27홀로 구성됐다. 해 코스는 620m 파5 6번홀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긴 코스이며, 솔 코스는 아기자기하면서 장애물이 많아 정확한 샷이 요구되는 코스다. 리아 코스는 산악형 코스로 언듈레이션과 표고 차가 꽤 심하면서 주변 풍광이 빼어나다. 처음 해 코스의 티잉그라운드에 들어서면 페어웨이가 좁은 느낌이 들지만 극심한 악성 구질만 아니면 대부분 페어웨이나 러프에 볼을 안착시킬 수 있다. 산악지형에 코스가 건설됐기 때문에 코스의 표고 차가 티샷을 까다롭게 할 때도 있고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이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볼도 처리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무엇보다 코스가 완공된 이후 그리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음에도 그린은 매우 관리가 잘 돼 있었고, 그린스피드가 매우 빨라 쉽지 않은 퍼팅의 연속이다.

코스 전체에 조명 시설이 갖춰져 있어 여름 시즌에는 모든 홀에서 야간 골프가 가능해 늦은 오후에도 티오프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해솔리아는 아직 그랜드오픈 전이었지만 분위기만큼은 골프 시즌임을 느끼게 해주듯 내장객들로 붐볐다. 물론 아직 페어웨이의 잔디가 촘촘하지 않아 맨땅이 드러나거나 코스 곳곳의 조경이 완벽하게 자리 잡지 않은 부분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한 코스가 완전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 더 장기적인 시각으로 코스를 평가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한편, 해솔리아 컨트리클럽은 올해 KPGA 투어의 공식대회인 KPGA 스타투어를 개최한다. 시드권을 획득하지 못한 상금순위 61위 이하의 정회원을 대상으로 시드권을 부여하기 위한 대회로 총 상금 3억원이며 금년 5월, 7월, 9월에 걸쳐 총 3개 대회를 개최해 한국 골프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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