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가 끝나면 라커에 부착된 개별 액정화면에는 고객 개개인에 대한 맞춤 메시지가 나온다. "고객님을 모시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어젯밤 너무나 설레었어요. 상상했던 대로 오늘 고객님의 드라이버 샷거리는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고객님의 샷을 감상하고 싶어요."

메시지를 보고 오늘의 플레이를 상상하며 뒤돌았다가 다시 한 번 액정화면을 쳐다보게 된다. 그리고 입가에는 어느새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그냥 고객을 대하는 자세가 아닌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성심을 다하는 렉스필드의 서비스는 이 코스를 다시 찾고자 다짐하게 만드는 충분한 이유다. 이는 렉스필드의 고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바다.

일부분이지만 이렇듯 렉스필드에는 고객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골프장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된 요즘 고객들이 만족할 리는 없다. 렉스필드라고 해서 긴장을 늦출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비록 과거 황제 회원권, 교과서적인 서비스, 뛰어나고 균일한 코스 품질을 추구하며 다른 골프장이 갖지 못하는 가치를 지금까지는 인정받아 왔지만 최근 골프장 업계에 들어선 환경이 렉스필드를 꿈틀거리게 했다.

회원권 시장의 침체기와 주변에 뛰어난 코스들이 늘어나면서 왕좌의 자리가 위태로워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번 내려간 왕좌는 다시 찾기 어렵기에 렉스필드는 새로운 도약에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골프장을 떠나 계열사의 중책을 맡아 제주도에서 레저사업을 진행 중이던 이중식 대표를 다시 불러왔다. 과거 렉스필드의 황금기를 만들어냈던 그를 골프장 안정화를 위해 복귀시킨 것이다. 골프장 공사부터 개장을 도맡아 렉스필드의 정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회원들의 개인사까지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이대표가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렉스필드에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이중식 대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밝고 희망이 넘치는, 그리고 정감이 가득한 골프장으로 다시 돌아갈 것입니다"라며 앞으로의 운영 방침을 내놨다.
 

렉스필드 컨트리클럽
위치_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상품리 산 108

부지면적_63만평
코스_레이크, 마운틴, 밸리코스
          (27홀, 파108, 10,440야드)
홈페이지_www.rexfield.com
회원_365명
개장일_2003년 9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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