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부티에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준우승한 박인비, 고진영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동반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과 3위인 박인비(33)의 챔피언조 정면 승부로 이목을 집중시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의 우승 트로피는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돌아갔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4개와 보기 2개씩을 기록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작성한 둘은 1타 차로 연장 기회마저 놓친 채 공동 2위로 마쳤다.

공동 선두로 나선 박인비는 1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낚은 버디로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2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다.

하지만 4번홀(파4)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박인비는 보기, 고진영은 버디를 하면서 다시 한 타로 좁혀졌고, 이후 고진영은 9번 홀까지 3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3타를 줄이며 달아났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탠 박인비는 1타 차로 고진영을 따라붙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셀린 부티에.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앞 조 선수들의 추격전도 뜨거웠다. 전반 9개 홀에서 셀린 부티에는 버디 6개를 몰아쳤고,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버디 5개를 솎아냈다. 3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은 장타자 마리아 파시(멕시코)는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홀 연달아 버디를 뽑아냈다.

박인비는 후반 들어 12번홀(파4) 보기와 14번홀(파4) 버디를 바꾼 뒤 타수를 유지했고, 파 행진하던 고진영은 15번홀(파3) 보기로 뒷걸음쳤다. 반면, 부티에는 막판 16번홀(파4), 18번홀(파5) 버디로 뒷심을 발휘했다.

결국 전날까지 공동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0위였던 부티에는 8개 버디로 8언더파 63타(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몰아쳐 역전 우승했다.

2019년 2월 ISPS 한다 빅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이후 통산 2승째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약 3억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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