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기록 1위 박민지와 2위 박성현 프로는 13억원을 돌파한 주인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대세'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박민지는 12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어려운 코스에서 타수를 지킨 박민지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3계단 뛰어오르며 최혜진(22)과 공동 4위로 마쳤다. 

공동 4위 상금 5,4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시즌 상금을 13억3,330만7,500원으로 늘렸다.

이로써 2016년 박성현(28)이 세웠던 종전 기록인 13억3,309만667원을 근소한 차이(21만6,833원)로 앞섰다.

이 부문 3위는 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2014년 김효주(26)가 모은 12억897만8,590원이다.

김효주의 경우에는 당시 23개 대회에 참가해 한 번도 컷 탈락이나 기권 없이 상금을 받았고, 박성현은 20개 대회에 출전해 18회 상금을 수령했다.

박민지는 지금까지 18개 대회에 나와 15회 상금을 따냈다. 더욱이 KLPGA 투어는 시즌 최종전까지 9개 대회가 더 남았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동반 경기한 박민지와 김효주 프로의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박민지는 상금 대기록을 작성한 뒤 인터뷰에서 "몰랐다. 모자란 줄 알았다"며 "(예전에 비해) KLPGA의 상금 규모가 커져서 기록을 경신하는 데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표로 했던 것을 이뤄서 기쁘고, 앞으로 남은 대회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상금 목표액에 대해 "최다 상금 기록을 넘어 보고 싶었기 때문에, 따로 목표액을 설정하지는 않았다.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