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6,000만달러) 첫날 기복을 보이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교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은 임성재는 1오버파 71타를 쳤다.

경기 전, 페덱스컵 랭킹 12위에 해당하는 '시작 스트로크(Starting Strokes)' 3언더파를 부여 받은 임성재는 합계 2언더파가 되었다.

2020-21시즌 맹활약한 최종 30인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첫날부터 순위가 밀리면서, 이날 2타를 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동반 샷 대결한 임성재는 전반에는 2개 버디를 골라내며 모리카와를 앞섰다. 정교한 아이언 티샷을 날린 2번홀(파3)에서 1.5m 첫 버디를 낚은 뒤 6번홀(파5)에서는 3.7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이 끝났을 때 임성재가 2타를 줄인 데 비해 모리카와는 버디와 보기 2개씩 바꿔 제자리걸음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임성재의 샷이 흔들리면서 연달아 위기를 맞았다. 10번홀(파4)에선 티샷이 러프로 향하는 바람에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와 4.6m 파 퍼트를 놓쳤다. 

11번홀(파3)에서는 아이언 티샷이 핀과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면서 12m 거리를 남겼고, 3퍼트 보기를 적었다.

13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밀렸고, 15번홀(파3)에서는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져 타수를 잃었다.

임성재는 16번과 17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18번홀(파5)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16번홀 페어웨이 벙커에서 때린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4.6m 버디로 연결한 뒤 다음 홀에선 핀 60cm에 공을 붙였다. 마지막 홀에서는 티샷이 우측으로 향한 데 이어 두 번째 샷은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등 경기 흐름이 좋지 않았다.

후반에 타수를 지킨 모리카와는 합계 3언더파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패트릭 캔틀레이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선두를 달렸다.

캔틀레이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고, 합계 13언더파를 써냈다. 

다만, 페덱스컵 랭킹 4위로 시작한 존 람(스페인)이 이날 5언더파 65타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를 기록, 캔틀레이를 2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람이 먼저 홀아웃했을 때 1타 차였지만, 캔틀레이가 18번홀에서 정확한 퍼트 거리감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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