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 2021에 출전한 김해림 프로가 1라운드 18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3년차 베테랑 김해림(32)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2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해림은 26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1타 차 공동 2위인 이소미(22), 황정미(22·이상 4언더파 68타)를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해림은 7월 초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짜릿한 우승을 차지하며 3년 2개월만에 KLPGA 정규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치른 4개 대회에서 차례로 51위, 46위, 15위, 42위를 기록,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반등한 그는 첫날 그린 적중률 77.8%의 어프로치와 평균 퍼팅 27개의 안정된 경기력으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2.5m, 1.1m 버디 퍼트를 연달아 성공시킨 김해림은 7번홀(파3) 5m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깔끔하게 3개 버디를 골라냈다.

후반 11번(파4)과 12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세를 떨쳤다. 아이언 티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한 13번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었지만, 15번홀(파3)에서 9.5m 가까이 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만회했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에 출전한 이소미, 황정미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첫날 83.3%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보인 이소미는 13번 홀까지 4개 버디를 솎아내며 순항했고, 14번홀(파4) 보기는 바로 15번홀 버디와 바꾸면서 4언더파 68타를 적었다.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이달 중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을 차례로 제패한 이소미는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조준한다.

황정미는 전반 15~17번 홀 3연속을 포함해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엮었다.

첫 홀인 10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로 보낸 여파로 보기로 시작했으나, 후반 7번 홀까지 버디 5개를 기록하며 한때 선두를 달렸다. 막판 8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는, 정교한 세컨드 샷이 돋보인 9번홀(파4)의 73cm 버디로 만회했다.

최근 선두권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첫 우승을 예고한 이가영(22)과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부활을 기대하는 김지현(30),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최혜진(22) 등 11명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를 형성했다. 선두와는 2타 차이라, 이틀째 경기에서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예상된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에 출전한 박현경, 박민지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현경(21)과 지한솔(25), 그리고 시즌 첫 승을 조준하는 안나린(25), 이소영(24) 등이 2언더파 70타, 공동 15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오지현(25)을 비롯해 이정민(29), 임진희(23), 전예성(20), 박주영(31), 조아연(21), 이정은5(33) 등이 1언더파 71타, 공동 26위로 동률을 이루었다.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장하나(29)는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임희정(21)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박희영(34), 김지영2(25), 안지현(23) 등과 공동 5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7승을 향해 달리는 박민지(23)와 디펜딩 챔피언 박채윤(27)은 나란히 2오버파 74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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