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 2021에 출전한 박민지, 임희정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23)가 2021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첫날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박민지는 26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고, 두터운 공동 72위 그룹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채윤(27), 지난주 우승자 임희정(21)과 동반 경기한 박민지는 1라운드 초반 두 홀에서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10번홀(파4)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프린지에 세워 약 6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적었고, 11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은 핀 옆 7.5m에 떨어뜨려 다시 3퍼트 보기를 더했다.

12번홀(파5)에서 5m짜리 첫 버디를 낚으며 반등한 박민지는 15번홀(파3)에서 비슷한 거리의 버디를 추가하며 초반에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6번홀(파4)에서 샷과 퍼팅 실수가 겹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박민지의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64.3%(9/14), 그린 적중률은 61.1%(11/18), 평균 퍼트는 30개, 퍼팅 성공 평균 거리는 1.28m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샷이 잘 됐는데 퍼트 실수가 있어서 첫 홀에서 보기를 해서 힘들었다. 그래도 열심히 잘 줄였는데 버디가 나오지 않으면서 흐름이 좋지 않았고 세컨드 샷이 정교하지 않아서 큰 실수들이 몇 개 있었다”고 아쉬운 하루를 돌아보았다.

“세컨드 샷이 아쉽다.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한 박민지는 “샷이 안 좋으면 조금 안정적으로 가야 하는데, 샷이 안 좋음에도 너무 욕심을 부려서 공격적으로 한 것이 아쉽다. 미스를 하지 않기 위해서 좀 더 조심했어야 했다. 만족스러운 부분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남은 라운드 전략을 묻는 질문에 “항상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말하는 편인데, 이번 대회는 안전하게 해서 잃은 타수를 일단 만회한 후에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 2021에 출전한 박채윤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임희정은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52위다. 

17번홀(파4)에서는 약 2m 파 퍼트가 홀을 빗나갔고, 후반 6번홀(파4)에서는 1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그러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1.7m 파 퍼트를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임희정은 첫날 페어웨이 안착률 50%, 그린 적중률 55.6%(10/18), 평균 퍼팅 29개, 퍼팅 성공 평균 거리 82cm를 작성했다.

2019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박채윤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잃으면서 박민지와 공동 72위로 동률을 이루었다. 

페어웨이 안착 50%에 그친 박채윤은 14번홀(파4)에서 티샷이 OB 구역으로 날아가면서 한 번에 2타를 잃었다. 평균 퍼팅도 31개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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