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 출전한 이정은6, 리디아 고. 사진제공=Getty Image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17위인 이정은6(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럽 스윙'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었다.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파72·6,58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 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이정은6는 6언더파 66타를 적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 중 톱랭커인 이정은6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15위에서 공동 7위로 상승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정은6는 초반 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낚은 버디와 9번홀(파4)에서 추가한 보기로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우승 경쟁에서는 멀어진 분위기였다.

하지만 살아난 아이언 샷과 안정된 퍼팅을 앞세운 후반에는 11번(파4), 13번(파5), 15번(파5) 버디에 이어 마지막 2개 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그린 적중 15개, 퍼팅 수는 27개를 써냈다.

이정은6는 올여름 유럽 원정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프랑스)에선 연장 끝에 아쉬운 단독 2위,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북아일랜드)에서는 컷 탈락, 그리고 이번 스코틀랜드에서 공동 7위까지.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라이언 오툴(미국), 찰리 헐(잉글랜드)이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은 오툴이 정상을 차지했다.

8언더파 64타의 선전에 힘입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거둔 오툴은 LPGA 정규투어 첫 승이다.

주타누간과 헐이 주춤한 사이, 9타를 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6타를 줄인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에서 명승부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리디아 고는 직후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준우승을 추가했다. 이날 16번 홀까지 7개 버디를 솎아낸 뒤 17번홀(파4) 이글로 뛰어올랐다. 티티쿨 역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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