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박인비, 전인지, 아리야 주타누간, 렉시 톰슨, 브룩 헨더슨, 이민지, 넬리 코다(사진제공=Getty Image). 김효주, 최나연, 이정은6(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18번째 대회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30만달러)이 14일(한국시간)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77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2인 1조 팀 베이스 방식

2명이 짝을 이루는 '팀 경기'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포맷이다. 1, 3라운드는 볼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얼터네이트 샷) 방식으로, 2라운드와 4라운드는 각자 볼로 경기를 펼쳐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베스트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36홀 후 상위 35개 팀(동타 포함)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한다. 최종일 연장전 상황이 되면 홀-바이-홀, 포섬 형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의 각 LPGA 멤버들은 일반 대회 우승자와 동일한 2년의 LPGA 투어카드를 보장받는다. CME 포인트와 상금은 공식적으로 적용된다.

다만, 올해의 선수,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 US 솔하임컵 포인트는 적용되지 않고, LPGA 투어 통계 기록에도 이 대회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또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도 포인트가 반영되지 않는다.


수요일에 시작하는 '메이저 전초전'

올해 4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다음 주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개최되는 것을 고려해 일정을 짰다. 미국 현지시간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끝나기 때문에 국내 팬들은 일요일에 최종라운드 결과를 알 수 있다.

2년을 기다려 에비앙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은 이번 다우 대회를 건너뛰었지만, 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15명 챔피언 중 13명이 참가해 메이저 전초전에서 샷 조율에 나선다.

시즌 3승을 수확한 세계 1위 넬리 코다(게인브리지 LPGA, 마이어 LPGA 클래식,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를 비롯해, 박인비(KIA 클래식), 김효주(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제시카 코다(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오스틴 언스트(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패티 타바타나킷(ANA 인스퍼레이션), 리디아 고(롯데 챔피언십), 브룩 헨더슨(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 아리야 주타누간(혼다 LPGA 타일랜드), 슈웨이링(퓨어실크 챔피언십), 앨리 유잉(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유카 사소(US여자오픈), 하타오카 나사(마라톤 LPGA 클래식)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후 상승세가 뚜렷한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는 불참한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집중하기 위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을 건너뛰는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한국 선수들의 우승 도전

2019년 창설된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열리지 않았다. 2년 전 대회 때는 고진영과 이민지(호주)가 짝을 이뤄 베스트볼 방식을 치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2언더파 58타를 합작했다. 각각 버디 8개씩을 몰아쳐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준우승했다.

당시 고진영은 대회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다음 주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고, 실제로 에비앙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절친한 사이인 최나연(34)과 신지은(29)은 나흘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26)-지은희(35), 그리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한 팀을 만든 전인지(27)는 나란히 18언더파 262타를 적어내 공동 6위로 톱10에 들었다.

올해는 강혜지(31), 곽민서(31), 김아림(26), 김효주(26), 박인비(33), 박희영(34), 손유정(20), 양희영(32), 유소연(31), 이미향(28), 이정은(33), 이정은6(25), 전인지(27), 지은희(35), 최나연(34), 최운정(31), 허미정(32) 등 한국 선수 17명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박인비·유소연, 김효주·지은희, 전인지·브룩 헨더슨(사진제공=Getty Image). 지은희 프로(사진제공=KLPGA)

이번 주 팀 구성은 박인비-유소연, 김효주-지은희, 이정은6-허미정, 양희영-강혜지, 이미향-최운정, 최나연-이정은5와 호흡을 맞춘다. 그리고 전인지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박희영은 제니퍼 송(미국), 김아림은 노예림(미국), 곽민서는 에스더 리(미국), 손유정은 야마구치 스즈카(일본)와 함께 뛴다.

이밖에 2019년 이 대회에서 27언더파 253타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시드니 클랜턴(미국)-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를 비롯해 렉시 톰슨(미국)-하타오카 나사(일본), 리디아 고(뉴잴랜드)-다니엘 강(미국), 이민지(호주)-유카 사소(필리핀) 등이 강력한 팀을 만들었다. 자매 골퍼인 제시카-넬리 코다(미국), 모리야-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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