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프로가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6번째 우승을 확정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새 역사를 써내려 가는 '대세' 박민지(23)가 세계랭킹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박민지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주일 전보다 4계단 상승한 개인 최고 순위다.

박민지는 지난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2위 서연정(26·14언더파 202타)을 2타 차로 따돌렸다.

KLPGA 투어에서 7월에 시즌 6승과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박민지가 역대 처음이다. 박민지는 올해만 상금 11억2,800만원을 쌓았고, 국내 무대 통산 10승도 채웠다.

4월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11위) 직후 세계 42위였던 박민지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021시즌 첫 승을 기록한 뒤 세계 36위로 올라섰다.

5월 메인 스폰서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세계 30위에 올랐고,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까지 2주 연달아 우승해 세계 20위에 진입했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메이저 대회 제35회 한국여자오픈을 연속 우승한 뒤에는 세계 19위가 되었다. 상승세에 힘입어 7월 초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는 컷 탈락에도 세계 18위로 올라섰고, 이날 다시 상승하며 세계 톱10을 향해 순항했다.

국내파 선수 중에서 박민지에 이어 장하나(29)가 세계 20위에 자리했다. 대보 하우스디 오픈을 공동 17위로 마친 장하나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밀렸다.

유해란(20)은 세계 28위를 유지했다. 최혜진(22)은 서원밸리CC에서 공동 8위로 선전했지만, 세계 39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임희정(21)은 3계단 하락한 세계랭킹 48위, 박현경(21)은 세계 50위를 지키며 톱5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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