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번 주 7일이 만26세 생일인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 날 1타 차 우위 상황을 끝까지 지켜내며 정상을 밟았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나흘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거둔 고진영은 2위인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의 거센 추격을 따돌린 채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달성한 L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아울러 LPGA 비회원이었던 2017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부터 시작해 LPGA 투어 대회에서 다섯 시즌 연속 최소 1승 이상을 거두는 꾸준한 기량을 과시했다; 2017년 1승, 2018년 1승, 2019년 4승, 2020년 1승, 2021시즌 현재까지 1승.

이번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79만1,336달러가 되었고, 통산 상금은 639만2,160달러를 쌓았다.

고진영은 2013년과 2015년 박인비(33), 2016년 신지은(29), 2018년 박성현(28)에 이어 VOA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우승을 이었다.

아울러 태국 낭자들은 16번째 대회에서 2021시즌 3승을 합작했다. 3월 기아 클래식 박인비, 4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김효주(26) 이후 7개 대회 연속 나오지 않았던 무승 행진을 끊었다.

또한 고진영은 마지막 날 선두로 나섰을 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54홀 선두는 7번이었고, 이 중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타 차까지 추격은 당했지만, 공동 선두를 허용하지 않았다. 1번홀(파4)과 2번홀(파5), 그리고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초반에 타수를 줄였다. 

고진영은 5번홀(파3) 보기 이후 잠시 주춤하면서 9번 홀까지 파 행진했다. 그 사이 카스트렌이 버디 2개를 골라내며 한동안 1타 차 간격을 유지했다. 

10번홀(파4)에서 낚은 버디를 11번홀(파3) 보기와 바꾼 고진영은 파 세이브를 이어갔다. 앞 조의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17번 홀까지 7타를 줄여 중간 성적 15언더파를 몰아쳐 고진영을 1타 차로 압박했지만, 로페스는 우승을 의식한 듯 마지막 홀(파4)을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14언더파 270타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한 카스트렌은 고진영과 2타 차로 멀어졌다가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두 선수는 1타 차로 18번홀에 들어섰고, 나란히 파를 기록하면서 고진영이 우승을 확정했다.

6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카스트렌은 시즌 2승을 노렸으나,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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